한국유사 - 우리 역사 속 특급비밀37
박지은 지음 / 앨피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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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사

박지은 지음
앨피 2014.10.05
펑점

  어느 이야기나 카더라 통신으로 되는 것은 참으로 재미난 것 같다. 학교 다닐때 역사선생님들이 이야기해주시는 이야기들은 가끔 교과공부에서 지나쳐 사설같이 느겨질 때가 많다. 하지만 그러한 이야기를 들음으로 해서 역사에 흥미가 생기고 시험에도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카더라 통신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한 카더라 통신같은 이야기가 이 책 안에 가득히 들어있다. 그것이 정말 사실이라면 약간 머리아픈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아닌것 같은 이야기가 더 흥미롭거나 신비롭기까지 하다.

 

주로 삼국시대의 이야기가 많다. 그 시절에는 글로 적힌 정사보다 카더라로 일컫는 이야기가 야사처럼 구전으로 전해 지고 있어 더 그런 듯하다. 예전에는 유식한 역사선생님을 만나면 들을 수 있는 이야기를 박지은 님은 잘 정리해 주신 듯 하다. 역사를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들어봄직한 이야기도 있고 너무나 잘 알려진 이야기도 있다. 또한 처음으로 접해 보는 이야기도 있다. 그만큼 다양하다는 뜻일 것이다. 흥미도 더 해진다는 말도 된다.

 

우리 할머니 무릎배고 들을수 있는 이야기는 물론이거니와...가장 깊숙하게 들어가 있는 역사를 좀 안다는 사람들만의 이야기도 있다. 우리나라 역사이야기를 야사처럼 듣고 있노라면 왕이 좀 통이 크고 영웅적인 이야기를 해주면 좋으련만 왠지 속이 작은 왜소한 듯하게 느껴지기도 있다. 왠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야기라면 로맨스가 강한 사랑이야기가 있어야 하고 나라를 구한 통이 커다란 장군이야기가 나와야 하며 구국을 위해서 목숨 바치는 이야기가 나와야 한다고 기대하고 있을 거다. 기대치가 높으면 약간은 심심할 수도 있지만 우리네 옛날 이야기니까 재미가 없지는 않다.

 

앞으로도 조선이야기... 우리와 가까운 이야기를 더 실어준다는 작가님의 말이 거짓이 아닌 참으로 한 말이기를 빌어본다. 어떻게 보면 왕이 되는 사람은 그 전에도 그러한 끼가 있다는 이야기로 느껴진다. 이성계의 선조들의 이야기는 흥미를 더해 주기도 한다. 왕을 이렇게 함부로 부르면 안될 것 같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이점을 이런곳에서 보여주는 듯 해 살짜기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쩌랴...이쩜인 것을... 각설하고 우리나라 이야기를 정사가 아닌 야사로 듣게 되어서 사실을 알게 된것 같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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