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의 말 소울메이트 고전 시리즈 - 소울클래식 7
영조 지음, 강현규 엮음, 박승원 옮김 / 소울메이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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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가 영조대왕을 알지 못해서 어제나 실록에서 영조대왕이 한 말을 뽑아서 실었다라고 책 서문에 밝히고 있다..그런데 과연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조대왕을 잘 모르고 있을까라는 이야기를 해본다. 사도세자를 죽인 왕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일이다. 그렇지만 왜 죽였는지는 자세하게 알지는 못한다. 다만 삼종혈맥(효종. 현종. 숙종)을 이야기하는 것이 이상할 뿐이다. 그 전시대의 조선은 어데가고 왜 소현세자를 저버리고 임금이 된 효종부터 삼종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형이자 선왕인 경종은 어데가고 삼종혈맥의 연결성을 왜 이야기하는지.. 그럼에도 우리가 영조를 모르는 건지... 상기시킬 필요가 있는 듯하다.

 

영조의 말을 책으로 보니 영조는 말이 많은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생각을 혼자만 간직하고 고뇌한 왕이 아니라 자신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백성과 신하들에게 말로 전하고 싶었던 왕이었던 듯 하다. 또한 백성들 앞에서 바로 본인이 생각한 바를 말로 해야 자신들의 사욕만 채웠던 그당시 신하들이 뭐라고 반론을 못할 것 까지 알았던 머리좋은 왕이기도 했던 듯하다. 말하기전에 신하들과 먼저 얘기했다면 당연히 신하들은 반대를 했을 것이고 그렇게 되었다면 백성들에게 말로 전해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 중간과정을 과감히 버리고 바로 백성앞에서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전했던 듯 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영조는 탕평책을 펴고 했던 듯 하다. 하지만 본인이 다양한 사람들을 쓴다고 해도 어짜피 남아 있던 당파들이 노론밖에 없었던 듯 하다. 간혹 소론이 있기는 했지만 다 망한 집안에서 조정까지 어찌 나갈 수 있었겠는가.. 더군다나 탕평책을 실시하면서도 노론의 힘을 많이 키워준듯 하다. 그랬으니 정조 즉위하자 말자 정조를 시해하기 위해서 살수들이 임금의 궁에까지 들어왔지 안겠는가.. 정작 탕평책을 실시하고자 했다면 노론이던지 소론이던지 가리지 않고 선비들을 썼어야 했지만.. 적당한 균형을 이루고자 한것은 탕평책이 실패로 돌아간듯 하다.

 

백성을 생각한 마음은 진정인듯 하다. 그 방편으로 백성을 위한 균역법개정과 신문고 부활.. 친경을 통한 농사개발 등 많은 일을 한 위대한 대왕이긴 했다. 하지만 노론에게 힘을 실어준 영조의 말이 과연 백성에게까지 왔겠냐라는 것이다. 다만 탕평책을 드러냈기에 노론이 자신들의 힘을 돈독하게 하기 위해서 백성을 덜 건드렸으면 그나마 백성들로서는 살기좋은 세상은 맞았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백성들은 물론 자신들에게 혜택이 오는 것도 좋지만 정치인들이 자신들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더 바람직하게 다가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 인지... 여하튼 영조대왕은 조선을 부흥케 한 왕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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