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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신혼이 아름답다 - 사랑도 공부가 필요해
조연경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신혼도 결혼도 준비해서 해야 된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산다. 나는 이런말을 보면 옛날사람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나 주변의 사람들은 다들 결혼하면 자연스레 행해진다라고 이야길 한다. 태어나고 자라나고 학교 가고 직장에서 일하고 결혼하고 아이낳고 신랑이랑 사는 모든 것이 그 나이때가 되면 자연스레 행해진다고 여겼고 또한 잘하는 사람들은 배우지 않아도 잘 하고 지낸다. 그렇지만 특별히 재주가 없는 사람들은 그렇지가 못하다. 모든것이 서툴고 주변사람들을 힘들게 하곤 한다. 그래서 나를 잘 키워서 보낸 부모님을 욕 얻어먹게 하기도 한다. 그래서 결혼이 행복이 아니라 신혼초부터 전쟁처럼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모든 행동은 자연스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하는 사람들보고 배워야 한다. 예전에는 모든 님들이 함께 살았고 또한 함께 행동해야 했기에 자연스레 배워졌지만 현재는 나라는 인물은 거의 동떨어져 살게 된다. 부모님도 커서 하게 될걸 미리 하지 말고 부엌에도 들어오지 말라고 가르치기에 자연스레 배우는 것은 힘들기만 하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들은 배우고 익혀서 가는 것이다.
요즘 TV 를 보면 세쌍둥이를 기르는 배우 송일국이 나온다. 그는 결혼하기 전부터 아내될 사람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그래서 세쌍둥이를 일하는 아내 대신 보살피는 데도 물론 힘은 들지만 그렇게 처음하는 일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 키울때 생각이 든다. 예전 우리아이를 보는 신랑이랑은 많이 다르다. 울 신랑은 아이 기저귀 가는 것도 할 줄 몰라서 나나 동생한테 미루었다. 그때는 신랑이 시간이 여의치 않기도 했지만 그냥 내버려 뒀다. 거의 대화가 없었다고 본다. 배우려고 하지도 않았던 듯 하다. 그래서 할 줄 아는 것이 없었던 신랑은 아이 크는 동안은 그저 바라보는 큰아들 정도의 역할을 한듯 하다. 그 신랑에게 이런 책 한권을 안겨줬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때늦게 든다.
모든 일에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배워야지만 경험이 쌓이게 되고 유경험자가 되면 모든 일을 현명하게 풀어갈 수 있는 듯 하다. 신혼부부학교가 있는 줄도 몰랐던 시대의 사람들은 무조건 전쟁을 치르고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겠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요즘의 신혼부부들은 학교도 가고 책도 읽어가면서 사랑으로 신혼을 잘 보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 젊은 신혼부부들이 많이 현명한것도 많이 배웠기 때문인것 같다. 그러한 것이 없었던 시대에 살았던 한 사람으로서 부러움을 느낀다. 신혼부부들이 이 책을 읽고 전쟁없이 행복으로 이어지기를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