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불멸의 신화
조정우 지음 / 세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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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책과 영화는 많이 있는 듯 한 느낌이다. 작가의 글에 이제 많이 나와서 책을 쓰는 것은 좀 그렇지 않냐라는 이야기를 보면서 왜? 우리는 이순신 장군을 어렸을 때부터 들어왔던 것일까란 생각을 해봤다.. 어릴때 '성웅 이순신'이라는 영화를 차 안타고 나가도 되는 우리읍네 유일한 극장(지금은 사라지고 없다)에 가서 봤던 기억이 있다. 그 기억은 학교에서 친구들 모두 다 함께 봤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보던 이순신 장군을 어느듯 책으로 만나게 되었고.. 몇년전에는 김명민이 연기한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로 만나게 되었다. 현재 형화 "명량"으로 이어져 다시 재방송을 하는 것을 보면 예전 한때 이순신 장군이 유명하다가 잠시 주춤거리다가 현재 다시 뜨는 스타가 된 듯하다.

 

어릴때 아산, 현충사 가서 묵념을 할때 는 그냥 영화로...동화책으로..귀로만 듣는 짧은 글을 통해서 느낀 이순신 장군을 생각했었다. 그리고 얼마전에 본 명량에서의 장군을 보면서 인간적인 면도 있겠다라는 새로운 면을 보게 되었다. 어릴때는 오로지 나라를 구하는 장군으로만 느껴졌던 이순신 장군이 요즘으로 치면 명장이긴 하지만 소통의 부재를 이야기한 듯 하기도 하다. 왜냐하면 장군의 머리에서는 모든것의 완벽한 설계도가 그려져 있지만 일본에게 당하기만 하던 그 시절의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순신 장군이 하는 행동이 무모하게만 여겨졌을 것이다. 그러니까 그렇게 충성하고도 임금에게 배척받고 중신들에게서도 박수를 받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게 느껴진 이순신 장군이 영화 명량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인간적인 면에서 몸이 아프기도 하지만 말을 너무나도 아끼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이도 외로웠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게 느꼈던 이순신 장군이 이 책을 보면서 또 한번 가까이 여겨졌다. 혼자 무던히도 생각을 하시는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나라를 생각을 하고.. 백성의 아픔을 생각하고.. 자신에게 한번도 좋게 말한적 없는 임금의 아픔까지 생각하는 전형적인 조선의 장군이었다. 그랬기에 23전23승.. 해전에서 전례없는 역사를 기록하게 된다. 끊임없이 지형지물을 공부하고 병법을 익혔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우리나라 판옥선과 일본의 가볍고 기동력은 빠르지만 밑모양이 좁아 무거운 대포를 싣고 다니기에는 부족했던 일본배 아타케부네, 세키부네.. 50보안에서만 맞힐 수 있는 조총의 단점까지 알고 있었기에 이길수 있었을 것이다. 항상 60보에서 일본을 화포로 공격을 한 이순신 장군을 보면서 이길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아는 것이 힘이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이라는 말 자체를 검정해준 역할까지 한 듯 하다. 그랬기에 세상에도 유래가 없는 해전.. 명량대전이라는 역사를 길이길이 남기게 되었을 것이다.

 

이순신 장군은 역사이고.. 현재의 스타이신 이순신장군의 글을 재미나게 글로 적어 주어서 작가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이 책으로 인해서 단편적으로 알던 이순신 장군의 삶을 보게 된 듯 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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