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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우리 명승기행 2 : 자연 명승 편 - 김학범 교수와 함께 떠나는 국내 최초 자연유산 순례기 ㅣ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우리 명승기행 2
김학범 지음 / 김영사 / 2014년 5월
평점 :
명승이란... 글자를 보고 처음엔
우리나라 절을 소개한 줄 알았다. 스님으로 생각해도 될것을 왜 절이라 생각되었는지.. 그러나 책장을 넘기는 순간 " 어? 이건 아니네 " 하는
기분이 들었다. 생각하고 펼친 절은 없었다. 하지만 그곳엔 내가 그동안 올랐던 산들과 계곡. 이름 있는 섬. 사진작가들의 사진에 간혹 등장하는
장소들이 가득하였다. 그래서 다시 차근히 읽게 되었다.
명승의 흔히 아름다운
경승지...라는 뜻이다. 더군다나 이책 안에 있는 명승은 자연명승으로서 자연적 가치가 우수한 자연 유산인
것이다. 텔레비젼 안에서 간혹 드라마와 드라마 사이라던가... 드라마와 뉴스 끝나는 조그만 공간이나.. 아님 좋은말들이 지나갈때
우리나라의 명승들이 한곳한곳 비춰준다. 그러한 것을 볼때마다 저긴 어디? 하고 가보지 못한 곳을 한번 더 보게 된다. 아는 장소일 경우에는
어떻게 저렇게 아름다운 사진을 담았는지 작가 또한 궁금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나라에는 절경이 많다. 눈으로 보면 확~~ 하고 뜨일만한
장소가 너무나 많은 나라인 것이다.
이 책안에는 4단락으로 나뉘어
설명하고 있다. 첫단락은 명산, 두번째로는 계곡지형, 세번째는 해안과 도서 마지막 네번째단락에는 하천과 폭포이다. 명산은 13개의 명소들을
소개하였고. 계곡지형도 13개, 해안과 도서는 14개, 하천과 폭포는 12 해서 도합 52곳의 명승을 소개해 주고 있다.
갑자기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것은
52곳중에 3분의 2는 내 눈으로 직접 담았던 곳이라 흐뭇해진다. 예전에 명승을 보지 못했을 때는 장소도 생소할 뿐 아니라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그것이 가슴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언젠가는 한번 가봐야 할 곳으로 머리 깊숙히 밀어놓기만 하였다. 하지만 그곳을 눈으로 발로 직접 한번이라도
본적이 있는 곳은 왠지 친근한 느낌이 든다. 아~~ 그곳.. 작가의 설명도 가슴 깊숙히 다가오는 곳이다.
산을 오를때 그냥 경치만 보고 올랐을
뿐인데. 작가님이 그곳의 토질은 어떻고 무엇으로 만들어졌으며, 그곳에서 이러한 전설이 있었다라는 설명을 들었을땐 머리속에 그곳을 그려보면서
맞다..그랬구나..그랬었구나... 그래서 그곳이 그렇구나..라는 고개가 끄덕여 진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느꼈을 때는 한번더
그곳으로 발걸음 하고 싶어지게 한다. 작가님이 정해준 위치에서 그곳을 바라보면 예전에 본 느낌이랑 또 다른 느낌이 들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나라의 산과 계곡..섬을 다닐때
참 좋은 곳이 많다 생각했다. 또한 그곳이 다 명승이라는 이름하에 놓여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많은 곳이 명승이 아니어서 작가님의 노력하에
명승으로 성격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이렇게나 아름다운 강산이 때로는 훼손된다는 이름으로 문이 닫혀있을땐 가끔 속상하기도 했는데 작가님의
말에 어느정도 설명이 되어진다. 어느 누구도 그랬다더라. 무거운 신발을 신고 산을 오르면 그곳이 빨리 망쳐진다고 맨발로만 오른다는... 그러한
사람이 되지 못할 지언정 우리나라 금수강산은 우리가 지켜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