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자를 완성한 여자 메리 퀀트
메리 퀀트 지음, 노지양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멋있는 여자를 만난 듯 하다. 1958년 전쟁이 겨우 끝나 평화의 제자리를 찾던 그 시기.. 모던 스타일을 추구하지만 그래도 어쩐지 제복같은 옷들.. 샤넬이 뛰어났다 하지만 메리 퀀트는 더 뛰어난 듯 하다. 그 당시의 패션의 법칙을 허물고 현대의 패션의 법칙대로 완벽한 변화를 주었다. 변화 중에서도 180도 바뀐 변화이다.
그 당시의 패션의 법칙은 몇몇 프랑스 중심의 몇몇 거장의 패셔니스트들이 패션을 출시하면 그것을 가져와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 파는 것이 정석이었다. 또한 옷은 한벌씩 만들 뿐 같은 옷을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옷은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메리 퀀트는 그러한 것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변화를 주었다. 새로운 스타일로 옷을 만들었으며 그 옷에 새로운 색깔들을 입혔다. 길다란 치마가 일수인 패션에서 짧은 치마를 만들었으며 거기에 스타킹, 팬티 스타킹을 과감히 만들어 입혀주었다. 소재에서도 변화를 주었다. 옷을 만들수 있는 모든 소재가 옷이 되었다. 가죽옷. 비닐옷등이 대표적인 듯 하다. 자기 자신과 친구들이 입고 싶어하는 옷을 만들어 입음으로써 세계의 패션 브랜드를 만들어 낸다. 또한 그녀는 프랑스에서만 패션을 이끌던 곳에서 영국에서 독특한 패션의 길을 걸어간 여성이기도 하다. 그리고 높은 직책을 가진 사람들만의 옷을 평상의 사람들도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어 내었다.
변화를 싫어하는 기존의 사람들은 어련히 하듯이 좋은 것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거부하기에 바빳다. 하지만 생기발랄한 젊은 이들은 새로움을 추구한다. 자신들에게 맞는 메리 퀀트의 옷을 입는다. 그 뿐만 아니라 변화를 싫어하는 이들에게도 그들의 옷이 이뻐 보인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자라면 변화되고 세련된 옷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메리 퀀트의 자유로움과 변화를 거부하지 않는 성격으로 모든 것에 색깔을 입힌다. 차시트도 스카프도 모자도 옷도.... 사진으로 본 메리 퀀트의 옷은 지금의 옷으로도 손색이 없다. 21세기에서 20세기의 옷을 입어도 괜찮을 수 있다면 굉장한 패션의 선두주자로 말해도 될 것 같다. 변화에 겁먹지 않고 창의적이며 자신의 일을 즐길 줄 아는 그녀야 말로 모든 일하는 여성의 선구자라 할 만하다. 이러한 많은 변화를 일으킬 줄 아는 메리 퀀트와 그녀의 변화를 함께 할 줄 아는 모든 여성들이 지금의 여성을 완성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 변화에 발맞춰 나갈 수 있는 여성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