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은 암이라는 것이 우리 주위에 만연해도 본인은 자연적으로 이생을 마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암이라던가 사고사라던가 하는 것들은 우리네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 가족력이 강한 사람들은 그 무서운 병마와 태어나면서 부터 싸운다. 본인만 관리를 잘하면 괜찮겠지.. 병원을 자주가서 정기검진만 하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꾸준히 관리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력은 그런 그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검진하면 잘 나오지 않는 곳에 자리를 잡아 버린다.
가족력이 뭐 그리 대단하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니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도 그렇게 생각한 사람중에 하나였다. 병원가면 의사가 꼭 묻는 "가족력 있어요?" 하는 말.. 아니오란 대답을 하면서도 짜증을 내곤 했었다. 하지만 주위에 그 가족력에 잡혀 버린 사람이 나오고 난 뒤에는 짜증보다는 가족력이 없는 우리집 내력에 감사함을 느낀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하루하루가 불안하기도 하지만 하루하루를 알차게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언제 어디서 그 가족력이란 놈이 잡으러 올지 모르니까 말이다. 이 책의 주인공도 가족력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엄마가 어릴때 암으로 눈을 감았고 아버지는 일흔이라는 나이이긴 하지만 역시나 암으로 가셨다. 또한 네명의 형제중에 한명이 젊은 나이에 암이라는 이름하에 세상을 떠났다. 주인공도 아이가 셋인 아버지이지만 마흔넷이란 나이에 가족력에 붙잡혀 버렸다. 본인이 그러함을 알고 매번 정기검진을 잊지 않고 하다가 딱 한번 놓친것이 그렇게 되어 버렸다. 그래서 가족력이란 무섭기도 하지만 항상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기도 한다.
암에 걸린 주인공은 이렇게 이야길 한다. 통상적인 이야기보다는 그로 인해 받을 수 있는 선물을 기대하란다. 또한 그동안은 다른 이들에게 베푸는 삶을 살았지만 이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을 줄 알아야 한단다. 또 웃을 줄 알아야 한단다. 그렇게 함으로써 하루 하루 소중하고 아름답게... 웃으면서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가다 보면 병을 이길 수 있는 힘도 키울수 있게 된단다. 그렇게 나아가다 보면 병도 고치고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게 된단다.
이러한 글을 읽다 보면 오늘이 이렇게 중요한지를 새삼 느낄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