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감독이다
에비사와 야스히사 지음, 오경화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나는 감독이다는 정의로운 사람이 이긴다는 권선징악을 알려주는 대표글이다. 대부분 이런글의 주인공은 본인혼자서 고통은 가져가는걸로 하고 타인에게 설명하기를 거부한다. 어떠한 일의 결과가 대신 설명해줄거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뜻과 행동이 올발랐기에 결과도 올바르게 결정나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인내력 약한 주위의 사람들로 부터 오해를 많이 사기도 한다.

 

여기 히로모토 감독도 그러한 주인공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신의 올곧은 생각과 행동이 맞다고 생각해서 한 행동이 감독과 맞지 않다고 해서 은퇴하고 나온다. 나와서도 자신의 명성을 이용할 수도 있었겠지만 혼자서 어렵게 일을 파고 든다. 라디오에 해설도 하고 평론도 쓰고 다른팀의 코치도 한다. 어떠한 도움도 요구하지 않은채 혼자의 힘만으로 모든것을 이루려고 노력한다. 그러한 사람이 일본의 최하위 팀인 엔젤스에 코치로 있다가 감독이 되었다. 본인이 감독으로서 공부한 결과를 엔젤스에 적용시키려 한다. 선수들은 그동안 어떠한 행동을 하더라도 모든것이 용서되었던 패턴에서 달라지니 서서히 불안해 한다.

 

우리나라 축구 감독이었던 "히딩크" 감독이 생각나게 한다. 처음 우리나라 축구감독으로 와서 많은 사람들이 현지감독도 많은데 외국 감독을 데려왔다고 안좋은 감정으로 보곤 하였다. 또한 그당시 유명한 선수대신 박지성 선수나 이영표 선수등 우리에게 약간 덜알려진 사람들을 주전으로 세우는 것을 보면서 이상한 사람이다. 외국인이라서 우리나라 사정을 모른다라고 이야기하곤 했었다. 그렇지만 결과는 월드컵 축구 4강이라는 어마어마한 결과를 내놓게 되었다. 인내력 약한 사람들은 임기가 끝나고 떠나는 감독을 사람들은 많이 아쉬워 했다.

 

기본만을 중요시했던 감독.. 여기 히로모토 감독도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엔젤스 선수들은 본인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채 자유를 요구하고 가족애를 요구한다. 본인들의 본업은 야구이지만 그들은 다른 생각때문에 야구시합에서 항상 실책을 낸다. 그러한 선수들에게 강한 채찍과 기본을 중요시하는 마인드를 하나하나 주입시킨다. 선수의 본분에 충실하고 기본이 자리잡혔을 때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는 야구를 모르는 문외한이다. 더군다나 책 소개글에서 이야기한 일본선수와 실명이 동일한 사람이 많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일본선수는 전혀몰라 그냥 소설로 읽을 수 밖에 없었다. 그들보다는 재미를 덜 느꼈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세상사는 이야기이기에 함께 재미를 느끼며 공감할 수 있었다. 혼자 올곧은 사람들은 항상 주위에 시기자가 있게 마련이다. 주위에 아무른 사악함이 들어가지 않도록 도와주는 구단주 오카다 도 히로모토 감독만큼 멋이 있다. 항상 꼴찌인 그들의 말을 다 들어주고 선수입장에서 모든 것을 헤아릴 수 있는 구단주가 몇명이나 있으랴... 게임을 질 때에도 감독을 믿어주는 사람또한 얼마나 되랴..  그 두사람을 통하여 정의를 지키면 세상이 아름다워 진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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