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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너머의 나 ㅣ 풀빛 청소년 문학 8
조르디 시에라 이 파브라 지음, 김영주 옮김 / 풀빛 / 2012년 6월
평점 :
열 여섯의 마리사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마리사는 열여섯 살 치고 너무 진지하다. 아니 여기 스페인의 청소년들의 문화가 그리 진진할 것일 거다. 완전 어른들의 축소판 같다. 어른들보다 더하다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어른들은 자신들의 자유를 뭐라 할 사람이 없기에 행동을 옮기기전 결과도 함께 생각한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그렇지가 않다. 하지 못한다는 강박관념이 오히려 어른들보다 더 열정의 제동력이 없다. 우리의 문화와 살짜기 다르다.
"처녀딱지" . 언젠가 부터 처녀딱지를 떼는 것이 아주 뭔가를 특별하게 해 내었다는 느낌. 어른이 되었다는 그러니까 성숙해졌다는 느낌을 주는 말이 되었다. 그래서 인지 서양의 아이들은 그것을 빨리 떼고 싶어한다. 하긴 요즘 우리나라에도 많이 번진 듯한 느낌이 들긴 하다. 그런데 그것이 좋은 행동은 아닌 듯 하다. 말에서도 표현을 해주는 바이지만 "딱지" 라든가 "뗀다" 라는 말은 좋은 의미의 뜻은 아닐 것이다. 뭔가 필요없는 것을 떼어낸다는 의미를 주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과도하게 처녀딱지 떼기에 동참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마리사는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 다른 친구들과 언니가 남자만을 쫓아갈때 자신의 내면 들여다 보기를 한다. 한창 즐거움으로 머리를 가득 채울시기에 자신의 내면 바라기를 줄곧 한다. 몸매와 얼굴또한 빼어나게 잘 생겼다. 덕분에 한 남자가 다가온다. 루이스라는 남자아이는 학생이면서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한다. 덕분에 마리사의 자존심을 되찾아 준다. 마리사는 자신과 대화하기 시작한 이유부터 급격히 자기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진다. 모든사람들이 칭찬할 정도로 예쁜 아이이지만 자신을 이뿌다고 말하는 사람을 오히려 신기해 할 정도다. 그 자신감을 루이스가 연극을 통하여 되찾아 준다.
자신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자신감 또한 필요한 듯 하다. 자신감이 없을 때에는 자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알아내기 힘들다. 자신감이 들고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 것인가를 알 수 있고 또 그로 인해 자신을 사랑한다면 자신의 내면찾기는 쉬울것이다. 자신안에 있는 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다른 사람에게 이해시킬 수 있는 당당함까지 갖게 될 것이다라는 것을 말해주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