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야기
JOON 지음 / 산호와진주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미래를 꿈꾸며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삶기에 요즘의 세상은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하기보다는 선택되어지는 곳에 가서 미래를 살아간다.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는 할 수 있는 것에 맞춰서 살아가는 것이 맞을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몇 되지 않는다.

 

남자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이야기를 한다. 여자들은 즐겨하지 않고 가서 생활하지 않는 이야기..특히나 군대이야기와 스포츠 이야기를 밥상위의 김치이야기만큼이나 많이 한다. 많은 이들이 하고 또 하지만 들으면 약간 질리는 듯 하지만 거기에 맛깔이 더해지면 듣고 또 들어도 재미 있어 한다.

 

이 모든 이야기의 우연이 넘쳐 필연이 되는 이야기가 "축구이야기"에 있다. 축구를 자신의 선임때문에 군에서 하게 된 주인공 "전" ..  그저 맞지 않기 위해서 하게 된 축구.. 군에서의 짧은 3년의 시간이 다였다. 억지로 한 축구이기에 그는 축구를 잘 알지도 그렇다고 축구에 목숨걸지도 않았다. 당연히 군대에서 제대와 동시에 축구는 그의 인생에서 뒤로 물려난다.

 

복학하기전 유럽배낭여행을 떠난다. 우연찮게 축구의 도시 바로셀로나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어여쁘고 자신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여자를 만난다. 여자앞에서 잘 보여야 하는 한껏 자신을 포장하는 남자 그대로를 표현한다. 괜히 매너남이 되기도 하고 영웅이 되기도 한다. 몇몇 남자를 만나 싸워 이기지만 그것의 결과는 역시는 영웅심 그대로였을 뿐이었다. 그렇지만 그것을 계기로 축구를 할 기회가 만들어진다. 

 

남자들이라면 축구를 다 좋아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주인공 "전"은 축구를 전혀 모른다. 그저 우리들이 흔히 생각하는 안정된 생활을 꿈꾼다.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회사에 취직하여 그곳에서 꿈을 키우는 삶..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복이 없는 자연스러운 삶을 꿈꾼다. 하지만 우연찮게 군에서 배운 축구가 자신의 미래가 된다.

 

남자들이 꿈꾸는 삶. 자신이 잘하는 것으로 스카우트 되고..유명한 축구팀에서 박지성처럼 스타가 되는 길이 열려지게 된다. 그렇지만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을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자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2권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는 모르지만 우연히 거듭되어 필연이 되고 유명해지는 "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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