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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뚱보 댄서 ㅣ 읽기의 즐거움 4
조 오에스틀랑 지음, 까미유 주르디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은 누구에게나 약점이나 부족한 면이 있다. 그 약한 면이 아주 깊숙하게 숨겨져 있는 사람들은 약점에 대해서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의 약점은 두드러지게 보인다. 그래서 간혹 친구들과 주위사람들에게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것으로 인하여 평생 가슴에 상처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약점을 잘 극복해야만이 아름답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 굉장히 뚱뚱한 가족이 있다. 엄마도 뚱뚱하고 아빠도 뚱뚱하고 할머니도 뚱뚱하다. 가족들 모두 뚱뚱하니 가족들과 함께 있을땐 행복하다. 맛있는 것을 마음껏 먹는다. 그러나 나는 친구들에게 뚱뚱하다고 항상 놀림의 대상이 된다. 심지어는 선생님마저 건강에 심각할 수 있으니 살을 빼라는 편지를 받는다. 그래서 가족회의를 한다. 몸이 뚱뚱해도 유머가 있으면 친구들에게 사랑받겠지만 나는 유머도 없다. 가끔 친구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한다. 그럴땐 책상사이를 지나가지 못하고 끼어있을 때이다. 뚱뚱한 몸매를 가지면서도 잘 할수 있는 것을 찾기 시작한다.
심지어 뚱뚱함이 심각한건지 알기 위해 병원을 간다. 병원선생님의 몸매조차 날씬하지 않기에 위안을 받고 온다. 선생님은 몸이 뚱뚱하지만 손가락이 튼튼해서 피아노를 잘 칠거라는 말을 한다. 그 말을 듣고 피아노 학원에 가지만 그다지 재능이 없단다. 그렇게 몇군데의 진전으로 춤을 추게 된다. 드디어 춤을 발표하게 되고 친구들 또한 나를 다시 보게 된다. 춤추는 나는 행복하고 나에게는 자신감이 넘치며 빛이 난다.
이렇게 약점을 극복하여 자신의 잘하는 것을 찾아 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자라나는 소년들은 이 책을 보고 자신의 약점을 파고들어 탓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장점을 찾아 그것을 발전시켜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일러준다. 하지만 그 과정은 힘들다. 결코 쉽지가 않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지 않는 이상은 약점속에서 벗어날 수도 없을 것이고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어떠한 것이든.. 무엇이든지간에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성장의 고통처럼 아픔이 따른다. 금방 아이에서 어른이 될 수 없듯이 자신을 찾고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도 자그마한 고통쯤은 참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아름다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