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이란 책은 그야 말로 하느님이 작가에게 내려주신 선물이다. 작가가 어느순간 교회에 나가게 되고 그속에서 당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성서쓰기를 선택했다. 작가는 작품을 만드는 이이기도 하다. 성서쓰는 도구를 노트가 아니라 나무 위에 쓰므로 해서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나무도 그냥 나무가 아니다. 십자모양으로 된 나무를 선택하여 작품성에 더 기여를 한 것 같다. 물론 그대로도 작품이 되기는 하지만.. 작가의 정성이 가득한 이 책은 우리에게도 선물이다. 이렇게 책으로 받지 않았다면 일부러 작가가 사는 곳까지 가서 봐야 한다. 가지 않아도 아름다움과 하느님의 사랑이 가득한 것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 자신은 선물을 가득 받은 것이다. 자그마한 작가의 정성이 가득한 십자가가 무수히 많다. 어찌 그리 많은 작품들을 담았는지.. 어찌 그 안에 깨알같이 주님의 말씀을 기록할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성서쓰기는 참으로 힘든 과정인것 같다. 그 힘듦을 그 작은 십자 나무 안에다 모양을 생각해서 작품으로 승화한 작가야 말로 하느님과 늘 함께 하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선물이란 책을 보면서 나무가 아니라 노트에라도 주님의 말씀을 옮겨 보고자 했지만 10여일이나 지났는데도 아직 창세기 앞에서 헤메고 있다. 좀더 하느님을 불러 봐야 겠다. 주님의 말씀을 옮겨 적다보면 그 자체로도 기도가 된다는 말을 실감한다. 한글자 한글자 옮겨 적을때마다 주님과 대화한다는 느낌이 서서히 들기 시작하였다. 그 말씀들을 몇 십번이나 적은 작가는 하느님과 늘 함께여서 행복해 보인다. 교회에 오기전에는 절에도 열심히 다니고 경전 공부도 열심히 하였다는 고백아닌 고백을 할 수도 있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 주님과 늘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같이 주님께 십자가를 얹어주는 사람들도 용서받고 살 수 있는 것이리라. 그들의 노력에 우리의 죄도 조금씩 삭혀 지리라 생각되어진다. 주님의 말씀으로 채워진 자그마한 십자가를 볼때마다 주님과 대화하고 주님과 함께 숨 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 자체만으로도 주님과 함께 하는 것이리라. 이 자그마한 책은 그러한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주님과 함께라면 삶도 행복 할 수 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