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로드 한국사 3 - 통일 신라와 발해 역사로드 한국사 3
김승민 글, 유형석 그림, 페이퍼100 기획,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타임주니어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역사로드 한국사 3권은 통일신라와 발해.. 그리고 그 당시 함께 했던 지구 반대편의 나라 프랑크 왕국의 변천과 노르만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한국사라서 우리나라의 우월성만 돋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를 함께 했던 세계를 비추어 주어 어린이들에게 한국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다.
 
가장 나중에 발전하여 강대국인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켜 통일을 이룬 신라.. 신라는 화랑도와 많은 문화유산을 만들었어 세계 유네스코에도 올라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릴만큼 화려하게 발전했으나 골품제도를 버리지 못해 결국엔 망하게 된다. 어느 나라에나 신분제는 있다. 그러나 신라처럼 골품제도는 변화가 있어야 했었다. 성골이 왕이었을때는 누구나 왕권을 관섭할 수 없었지만 진골이 왕이 되는 순간 귀족들 모두가 왕이 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왕권쟁탈이 많이 있었다. 통일신라 후기에는 그러한 현상이 더 발전하여 진골들은 자신도 왕이 될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러지 못한 백성들은 더 황폐해져 살아갈 수 없을 정도가 된다.
 
발해는 옛고구려땅을 중국에 바로 넘겨주지 않고 오랫동안 연결시켜 주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비록 신라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를 계승해주고 스스로 나라를 넓혀 주고 발전했다. 비록 고구려인이 소수가 되어서 밑바침이 되는 백성이 말갈족이라 그리 탄탄하지 않았다는데 문제점이 있지만 말이다. 왕이 행동을 잘 할때에는 그런 구조가 유지가 되지만 지배계층이 문란해지면 백성들의 삶이 피폐해지기 때문에 바로 반란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소수의 인원으로 몇백년을 버텨냈다는 것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우수성이 드러나 보인다.
 
그리고 함께 발전한 지구 반대편의 프랑크 왕국의 성장과 망함..단편적으로 보여주긴 하지만 권력에 욕심을 내는 순간 아무리 강대국이라도 망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세상엔 많은 나라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였으니까..
 
보기 쉽고 읽기 쉬운 만화로 되어있지만 어린이들 눈높이에서 이야기해준다. 또 어린이들은 집중력이 그리 오래 되지 않는 다는 것을 고려하여 이야기의 이어짐과 끊어짐도 적절하게 조절되어 있다. 그 가운데 중점적이고 알아야 할 것들은 네모안에 넣어서 한번 더 집어 주는 역할까지 한다. 선생님의 교안처럼 아이들의 마음에도 드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