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이름 1 왕 암살자 연대기 시리즈 1
패트릭 로스퍼스 지음, 공보경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바람의 이름을 찾아가는 한 남자에 관한 책이다. 평범하게 보이고 싶어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남자.. 조용하게 동네에 일어나는 일을 해결하는 남자.. 정의의 이름으로 행동하지만 결과에 따라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는 남자. 영웅이면서 영웅을 거부하는 한남자가 있다.
 
그렇게 조용하게 살던 어느날 연대기 작가를 만나게 되고 그 남자에게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낸다. 천신만고끝에 대학에 들어가기까지가 1권에 들어있다.
 
어릴때부터 풍족하고 온갖것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스폰지처럼 영특한 아이.. 아니 영특하다 못해 천재적이기까지 하다. 그 아이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스승으로 두고 배우고 익힌다. 그러던 어느날 에번시라는 신비학자가 그들의 극단에 동반하게 되고 그로부터 많은 것을 흡스한다. 에번시는 그가 천재적인 기억력과 이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대학이라는 곳이 있음을 알려준다.
 
엄마 아버지는 비록 결혼식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이세상의 어느 누구보다 사랑하면서 서로 존중하면서 살아간다.  그러한 부모님을 보고 자란 크보스는 행복하게 자라난다. 크보스를 인정해주는 부모를 둔 아이는 총명한 재주와 더불어 행복하고 사랑받는 아이로 자라난다.
 
그러다 어느날 의문의 사건으로 부모님이 이끄는 극단은 완전사라지게 된다. 살해된 부모를 보면서 그것을 기억하지 않으려는 자아가 우세하게 된다. 현실을 도피하면서 가장 불행하고 아프게 어린나이를 보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어떤 이야기를 통해서 불행이 다시 기억되어지고 그것이 현실임을 인식하게 된다.
 
부모님을 죽이게 되고 사람들에게 전설로 내려지는 이야기.. 그것을 파악하기 위해서 대학에 들어간다. 가지지 못했지만 총명하고 천재적인 머리로 가까스로 입학하게 된다.
 
어린아이들이 부모없이 이세상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무진장 힘이 든다. 도둑질,,소매치기,, 비럭질.. 동냥질.. 그것이 없으면 살아낼 수 없다. 그러함 위에서 군림하려 드는 어른이 있다. 그 어른들은 이 책에서도 엄연히 등장한다. 한 도시에서 부와 교양으로 포장된 마을과 그렇지 않은 곳으로 갈라져 있다. 그렇지 않은 곳의 사람들은 부와 상징의 도시로 가서 구걸하지 못한다. 그들이 없이 무작정 행복하다는 가식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보기 싫은 광경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크보스는 그들을 지키는 경비경찰에게 무자비한 몰매를 당하게 된다.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이 아니다. 이세상에는 부가 있으면 빈곤도 함께 존재하는 것이니까.. 선량한척.. 착한척 하는 사람들의 눈이 그것들을 없는 것처럼 보지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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