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딕 라운지
박성일 지음 / 시드페이퍼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헬싱키.. 스톡홀름은 우리나라와는 많이 떨어진 곳이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추운 곳이기도 하다. 그러한 곳엔 우리가 가기엔 쉽지 않은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손꼽기도 하는 곳이기도 하다.

 책장을 여는 순간 그곳을 설명하는 듯한 눈속에 파묻힌 빨간 자동차 트럭이 보인다. 거의 차주위로 둘러쌓여 있는 눈.. 그속에 사람들어갈 수 있는 공간만 남겨놓은 듯한 자동차 하나..추운나라 핀란드를 바로 한장의 사진으로 보여주는 듯 하다. 역시 유럽이라는 것을 한눈에 보여준다.
  

유럽의 차를 보지 않으면 우리나라 색깔도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유럽의 차들을 보면 우리나라 차들의 색깔은 왜이리 우중충한 것일까란 생각을 해본다. 우리나라엔 하나같이 흰색.. 쥐색.. 검정색..이런 무채색 계열의 차들이 주를 이룬다. 간신히 트럭들이 파란색을 만들어낸다. 가끔 가다 색깔있는 차들... 빨간차..노란차..녹색차를 보면 신기한 듯이 가다가도 서서 되돌아 보기도 한다. 오죽하면 어릴땐 노란차를 하루에 열대를 보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소리를 들었을까.. 색깔있는 차가 그만큼 귀하다는 것이다. 어릴땐 나두 특별한 차들만 색깔이 있나 보다 했던 듯 하다. 유럽에선 색깔들이 다양하기만 한데 말이다..
 

또한 유럽사람들은 느리다.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많이 춥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사람처럼 그리 바쁘지 않다. 외국을 소개한 책들을 보면 하나같이 느리다는 데서 외국에 나왔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도 다 그것때문일 것이다.

백수도 월급주는 복지의 나라.. 그런 나라도 백수는 약간의 무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단다. 가진자들의 생색내기일까... 또한 유치원 가서 첫번째 받는 교육이 부모가 체벌하면 신고하는 것이라니.. 아마 나는 열번도 더 잡혀갔을 것이다. 착한 우리 꼬맹이가 신고를 했을 경우에 말이지만.. 재미있으면서도 나쁜 것은 확실하게 나쁘다는 것을 가르치는 그들의 교육.. 다른 방법에서도 통용되지 않는 그것은 좋은 교육이라 생각한다. 갑자기 우리는 이럴땐 되고 저럴땐 안되는 것이 생각나는 것은 왜 인지..

오래된 고딕건물에 어디든지 두꺼운 눈과 함께 하는 나라.. 그리고 색깜이 뚜렷한 차들과 책...건축물들... 하다 못해 강가에 있는 새들까지 자연미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가지 못하지만 제대로된 핀란드와 스웨덴의 느낌을 그대로 듣고 보는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