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산드라의 거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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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알 수 있다는 거..내 과거가 없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생각해보게 한다.

다른 이들은 모르는 미래를 나혼자 알고 있다. 그것도 17세의 미성년자인 소녀가 말이다. 멀디 먼 미래가 아닌. 행복한 미래도 아니며 개인의 미래도 아닌 한 마을을.. 많은 사람을 다치게 하는 테러를  볼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사람에게 능력을 줄때는 그 능력에 맞는 사람에게 주었으면 좋겠다. 그럼 테러를 보면 권력을 이용해 테러를 저지하면 될 것이고 다른 것을 본다면 그 다른것을 저지하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삶은 그렇지 않은데서 문제가 있는 듯 하다.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능력을 주면 과잉되고 폭발하게 되어 세상에 미치광이가 된다. 또한 부를 누릴 줄 모르는 사람에게 부를 주면 그 사람의 부만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니라 인생까지 빼앗아 가는 것이 된다. 분수에 맞게 자리에 맞게 능력을 배분받을 때에야 그 사람은 행복한 것이다.

카산드라는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에 예언자이다. 그렇지만 그녀의 말을 아무도 믿지 않았다. 사람들은 지금의 자리.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지키려 하는 본능이 있나보다. 조금 뒤에 이같은 것이 파괴된다고 미리 걱정하여 이야기해주면 다들 끔찍이도 싫어한다. 미리 걱정해서 지금의 행복도 지키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먼저 들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행복하고 길이 좋은 미래는 듣고 싶어하지만 힘이 들고 불행하고 자신에게 돌아올 것도 없는데 공익을 위해서 움직여야 하는 미래는 들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덕분에 지금까지의 많은 예언자들이 자신의 시대에서는 대우받지 못하고 미치광이 소리를 들어 마녀사냥을 당한 것이다.

 마야 노래..예언이라는 재미난 글이 나온다. 마야시대에 자신의 인생을 어릴때부터 어떻게 될 것이다라는 것을 노래로 만들어 들려준단다. 계속해서.. 반복해서 들려주면 그 예언에 맞추어 삶을 살게 되단다. 그래서 일찍이 이야기한 마야노래가 예언으로 한 승격하게 되는 것이다. 집시들이 이야기하는 카드점도 다 그렇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점술사들이 이야기하는 것에 되도록이면 맞추도록 노력하기 때문에 예언이 이루어지는 것이란다. 그렇게 예언에 따라 행동하고픈 사람들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기에 그러하리라. 예언에서 부자가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면 최대한 부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다. 노력하지 않고 가만히 있음 그 사람은 거지가 되는 것이다. 점술가들을 명점술가로 만들 수 있는 것은 그것을 듣고 간 사람의 노력여하에 따른 듯 하다.

 미래를 알고 싶은지... 나 자신에게도 묻고 싶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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