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기욤 뮈소 지음, 윤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긴박감.. 사랑을 시간별로 .. 남녀별로 느끼며 변화하는 모습을 적어나간 것을 보고 역시나 기염뮈소란 생각을 했다. 기염뮈소의 책은 읽으면서 항상 새롭고 독특함을 느낀다. 다 같은 남녀가 사랑하는 책인데 표현과 기록의 변화로 새로움을 준다는것에 또 한번 놀란다.

 단순한 운명이라면 그 굴레에서 빠져 나오고 싶을 것이다. 은연중에 운명이라면 약간의 고됨과 힘듦이 함께 내재되어 피할 수 없는 것 같이 느껴지니까 말이다. 하지만 운명적 사랑이라면 달라질 것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랑을 하고 싶을 것이다. 로맨스책에 나와있는 것처럼 열렬한 사랑. 영화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사랑.. 그 모든 부러움의 대상인 사랑은 모두 운명적으로 만난 어쩔 수 없는 사랑이다. 사랑이 운명이라면 거부하지 않을 것이다. 모두가 바라는 것이 운명적인 사랑이니까.. 나도 한때 꿈만 꾸었었지..

 운명적 사랑은 어떠한 경우에서라도 둘을 만나게 해준다. 평상시의 행동이 아닌데 그 행동을 했다던지.. 평소의 행동반경이 아닌곳에 충동적으로 가게 된 것은 운명의 장소로 운명이란 끈이 그 둘을 끌어들인 것이다. 

 구해줘에서 줄리에트와 샘도 평상시의 그들이라면 하지 않을 것.. 가지 않을 곳을 가게 되고 만나게 된다. 그들 스스로 어색하고 낯설어 하면서도 서로에게 끌리는 것은 막을 수가 없다. 운명이 끌어당길때에는 이성이 아무리 몸부림 치고 발버둥 치더라도 이길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게 그들은 처음 만남에서 서로에게 빠져들어가고 서로를 탐닉한다.

 운명적 사랑은 또 그냥 내버려 두지 않는다. 첫눈에 반하게 해놓고 꼭 시련을 그들에게 함께 해준다. 시련이 없다면 운명의 열정은 쉽게 식어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운명은 또 그 식어버림을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는다. 그렇기에 시련으로 더 단단한 사랑의 끈을 이어주어 끝까지 운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훈련을 시킨다. 그것이 운명적 사랑인 것이다. 행복을 주기 위해서 고통도 함께 선물한다는...

사랑도 그렇지만 사람의 일이란 것이 모든 것에 인과응보가 있는 듯하다. 본인이 무심코 한 일이지만 그 일은 활을 떠난 화살처럼 과녁을 정확히 맞추기도 하지만 빗나가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하찮더라도 삶은 진실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허투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까 말이다.

 기염뮈소의 책은 항상 반전이 있는 듯 하다. 그냥 액면 그대로 드러난 것만 보여주지 않는데 묘미가 있다. 결코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기염뮈소...그래서 모든 이들이 기염뮈소에게 빠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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