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둥글 지구촌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나자신의 무심함을 새삼 되돌아 보게 되고 반성하게 된다. 눈앞에 그들이 보일때만 불쌍하니 도와줘야 겠다는 생각만 하고 돌아서면 나 삶에 빠져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tv에서 물을 주는 사업을 하는 것을 보면서도 그들과 함께 하였으면 하고 바라기만 하였지 실제로 도움을 주지 못했다. 월드비전을 알게 된 것도 한비야의 책을 통해서일 것이다. 흙탕물을 먹는 아이들에게 그 물을 정제할 수 있는 한알의 약을 줄 수 있기만 해도 행복할 것 같았지만 어느사이 뒤로 미뤄져 버렸다. 7번째 이야기.. 국제구호 이야기는 어린아이들을 위해서 나온 책이다. 하지만 어른들이 더 열심히 봐야 하는 책이기도 하다. 밥을 먹지 못해 자기몸에 붙은 파리조차 날려 버리지 못하는 아이들. 동물들이 씻고 변을 본 흙탕물이라도 물 그자체로 기뻐하며 먹는 아이들. 아주 적은 돈 아니 먹고 잘 수 있는 장소만 제공되면 공기가 통하지 않아도 갇혀서 일하는 아이들. 자신의 나라에서 살 수 없어 구박을 받으면서도 다른 나라를 떠도는 사람들. 아프지만 병원이 없어 가지 못하는 아이들. 배우고 싶지만 먹고 살기 위해서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등을 보면서 그들을 돕지 못했다는 자책감만 들었다. 전쟁이 터져 병원건물이 모두 붕괴되어 아주 작은 감기조차 치료받을 수 없는지 몰랐다. 우리의 마구잡이식 생활로 인해 지구가 점점 사막화 되어 물이 그리 귀한 줄도 몰랐다. 그들에게도 우기가 있으니 물을 담아 둘 수 있는 땅이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지구의 온난화로 인해 점점 땅이 사막화 되어 물을 담아 둘 수가 없다. 그들에겐 아무리 동물들이 목욕한 물이라도 한 모금의 물을 마실수만 있어도 좋은 것이다. 그렇게 우리의 손길이 곳곳에 필요할 줄은 더더욱 몰랐었다. 아주 작은 금액이라도 그들에겐 아주 큰 돈이 되는 것을 말이다. 세상의 부모들은 다 같나 보다. 우리나라의 70년대를 보는 듯 하다. 옛날 우리나라 농촌에서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 보다는 먹고 일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두었었다. 나 또한 배우는 것보단 먹거리에 보탬이 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을 한적도 있다. 하지만 글을 아는 것만으로도 그 집안의 소득이 오를 수 있다니. 역시 배우는 것이 잘 사는 길인가 보다. 그냥 어렵다고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아이들의 눈으로 그들이 조사한 바를 부연 설명해 주어 우리가 알기 쉽게 이야기 해준다. 긴급구호는 72시간안에 이뤄줘야 한단다. 72시간의 원칙은 재해상황에서 아주 중요하다. 사람들이 지진, 태풍 등 재해를 입은지 3일이 지나면 탈수증세, 정신적 스트레스, 다친곳의 악화등으로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진단다. 24시간내에 구조를 받으면 10명중 7명이 목숨을 구할 수 있지만 72시간이 지나면 생존활 확률은 10명중 1명에 불과하단다. 그래서 재해상황일때 72시간이 지나도 살아있는 이들을 기적이라고 하나 보다. 또한 이들을 위해서 많은 이들이 자선을 하고 있다. 국가에서는 법안에 들어가는 사람만 도와줄 수 있기에 국가가 아닌 기관에서도 도움을 주는 곳이 있어야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한푼두푼 모아서 도움을 준 사람도 있고 기업을 하여서 도움을 주는 이들도 있다. 그들을 본받아 우리들도 잊지않고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