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저택
펄 벅 지음, 이선혜 옮김 / 길산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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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금의 시대보단 약간 떨어진 시대이다.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을 배경으로 한다. 중국 또한 남자와 여자가 기거하는 곳이 달랐으며 부모가 기거하는곳과 아이들이 기거하는 곳이 달랐다. 밥도 남자와 여자가 먹는 곳이 다르다. 우리나라처럼 완전 보수적은 아닌것 같은데 그렇다고 덜 보수적이지도 않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아이린 은 이제 40살이 된 중국의 부자집인 우씨 집을 이끌어가는 안주인이다. 그녀는 우리나라 1910년의 분위기랄까.. 본인은 그 당시의 여인네들보다는 글을 읽을줄 알고 이해하는 폭도 넓고 정치적인 것도 생각할 줄 아는 깨인 여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우리가 보기엔 여전히 헤메는 여인 같다. 자라온 환경과 성장은 옛날이요 아이들은 현재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상황에서 최대한 살아온 생각으로 지주를 삼아 중심을 삼으려고 한다.

어찌 보면 따분한 이야기를 아주 섬세하고 세심하게 적어나가고 있다. 중국에선 아니 그시대엔 40이란 나이가 참으로 어정쩡한 나인가 보다. 세상을 다시 한번 살아야 하는 나이인 것 같다. 요즘엔 40에 아이를 낳아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물론 조금 늦는다는 것은 인식을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그 당시엔 남편과의 부부생활로는 40에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피임하는 방법을 몰랐기에 그대로 당할 수 밖에 없다. 축복의 임신이 축복이 되지 않는 것. 남자와 여자의 생리가 달라 40에 임신하면 주위의 눈이 껄끄러운 그런것들을 피하기 위해서.. 또한 자아를 찾기 위해서 마흔 생일에 남편에게 첩을 얻어준다. 생식의 역할을 대신 할 수 있는 대상으로 말이다.

처음엔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렇지만 이해되기도 한다. 사랑으로 결혼한 것이 아니라 집안에서 만들어준 결혼이었기에 즐거움보다는 의무와 책임이 더 강했다. 의무와 책임을 감당하기에 지쳐버린 나이가 40이다. 아이들도 자라서 결혼을 시켰고 40이란 나이에 할머니까지 된 상태이니 의무와 책임을 덜어버리고 싶었으리라. 그렇지만 여자가 여자가 아닐 수 없기에 본인이 얻어준 첩이지만 약간의 본능적인 고통이 따른다. 그래서 가끔씩 부리는 투정은 안쓰러우면서도 귀엽기까지 하다. 본인이 의무를 하기 싫어 남편을 다른 이에게 내어주긴 했지만 그것으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그것이 여자란 이름의 근본일 것이다.

 주위의 눈이 두려워 가족과 모두를 이해하고는 있었지만 완전한 자유를 갈망하는 여인..아이린.. 자신의 세계에서 완벽을 추구한 여인.. 그 당시의 중국 여인상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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