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세자빈 강빈
김혜경 지음 / 문학스케치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 역사를 바꿀 순 없지만 아쉬움이 남는 왕의 시대가 있다. 그 왕이 좀더 오래 살았으면 했던 왕 중에 정조대왕이 있다. 물론 사도세자가 살았다면 조금 튼튼한 정조대왕의 시대가 있었겠지만 그러지 못했기에 개혁의 왕 정조대왕은 너무 힘들었던 듯 하다. 개혁을 조금씩 진행해 나갈때 몸이 따라주지 않았기에 많은 이야기를 남겨두고 떠나갔다. 

거기에 앞서 또 한번 아쉬운것이 소현세자이다. 봉림대군이 왕이 되지 않고 소현세자의 시대가 열렸다면 우리나라는 엄청 빠른 개혁을 이루어 내었을 것이다. 조선의 막바지에 일본의 힘으로 억지로 개혁을 이루는 과정에서 우리는 완전 일제에 파묻혀 버렸다. 남의 나라에서 35년동안이나 고통받고 아팠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현실이었으랴. 소현세자가 왕이 되었다면 천천히 우리것에 맞게 개혁이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렇게 되었다면 오히려 우리가 일본을 손아귀에 넣어서 좌지우지 했을 것을~~

그 소현세자의 옆지기가 강빈이다. 강빈은 소현세자와 청에서 볼모로 8년을 있었다. 있는 동안 소현세자의 모든 외교활동을 세자빈이지만 농사나 여러가지 일로 자본을 일구어 도움을 줬다. 그렇게 세자와 뜻을 같이 하여 그 모든 외교적인 상황을 보면서 조선에 돌아와서 우리나라에 적용할 청사진까지 만들었다. 그렇지만 인조는 둘을 용납하지 않았다. 강빈은 혜경궁 홍씨 같이 자식을 살리기 위해서 신랑을 버리지 못했다. 그러기에 시련속의 볼모를 끝내고 행복으로 돌아온 조선에서 그렇게 처참히 당했다.

한번의 치욕을 엉뚱한 곳에 풀고만 인조. 본인이 그렇게 사랑한 원손들까지 다 죽이고만 인조. 결국엔 그것이 조선에 왕들에게 손이 귀한 것이 되었다고 믿거나 말거나한 이야기만 만들어 주고 있다. 더군다나 그 덕분에 사도세자까지 죽고 만 것이 아닌가?.. 삼종의 뭐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말이다.

이책은 여성이 쓴 책이다. 그래서 남성들이 어렵게 역사를 돌려서 쓰는 것보단 훨씬 읽기가 쉽다. 더군다나 같은 여성인 강빈을 쓴책이라 더 맘에 속속 들어오는 듯하다. 강빈은 어릴때부터 남성들만의 세계에 태어났지만 여성들이 하지 않는 그러한 일을 하였고 그러한 생각을 머리에 담고 살던 사람이다. 현대에 태어나도 절대 뒤쳐지지 않고 선구자로서 살아갈 여인이다. 그래서 더더욱 안따깝고 아쉬울 뿐이다. 

 감히~~ 역사에 만일이 없지만.. 소현세자와 강빈이 왕과 왕비가 되는 세상을 꿈꾸어 본다. 그 신하들이 있는 한 큰 변화는 없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일제강점기에는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최소한 이들이 조선을 다스리는 한은 지금같은 변화가 서서히 일어나지 않았을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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