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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전쟁 ㅣ 이타카 新괴담문학 시리즈 1
진산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한마디로 이 책을 표현하자면 무지 재미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 적혀 있는 사실을 믿고 안 믿고는 두번째인것 같다. 무조건 재미있다. 하지만 특이하다. 그리고 아마도 읽지 못할 사람들이 많을 거라는 거다.
바리설화는 우리에게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어린아이도 알 정도로 많은 곳에서 이야길 해주고 있다. 오구대왕에게 7명의 딸이 있었다. 마지막 일곱번째 딸을 낳았을때 오구대왕은 대단한 실망을 하여 버리게 된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오구대왕은 병에 걸린다. 사용할 수 있는 약은 다 쓰보지만 효과가 없다. 살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가 저승까지 가서 약수물을 구해와야 산다는 것이다. 아무도 구하러 가지 않지만 버려진 공주.. 바리공주가 그 약수물을 구해와서 아버지를 살린다는 것이다. 이이야긴 아무리 빈약한 딸이지만 버려진 아이가 아버지를 더 사랑하고 효를 행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다.
이 바리이야기가 단순한 설화가 아니고 신화란다. 많은 나라에서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속에서 바리전쟁은 시작되는 것이다.
진영의 아버지는 민속학자이시다. 단순한 고고학자.. 민속학자가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사라져 가는 굿을 연구하는 학자이다. 미신이다 무속이다라고 지금의 세상에선 뒤로 밀려난 무속을 연구하는 학자이시니 당근 사람들에게 특이한 사람으로 생각되어진다. 더군다나 무속을 연구하려면 점점 사라지는 무속이라 간혹 몇달씩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여동생을 하나 데리고 들어온다. 그 여동생을 보는 순간 진영에겐 특이한 것이 보인다. 다른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여동생의 그림자를 통해서 귀신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악몽을 꾸기 시작한다.
진영은 동생이 사람이 아니고 귀신이라 생각한다. 동생과 함께 있으면 무서운 것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곳을 피하기 위해서 서울로 대학진학후 한번도 집에 내려가지 않는다. 10년이 지난 어느날 아버지가 계속 잠을 잔단다. 그리고 깨지 않는단다. 그렇게 내려가게 되고 동생도 함께 올라온다.(더 쓰게 되면 이야기를 쓰게 될까봐..)
단순하게 버려야 할 것이라 여겼던 굿..이야기.. 그렇지만 우리 주위에서 보지 않을래야 보지 않을 수 없고 듣지 않을래야 듣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무속....과연 버려야 할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또한 주님의 자녀이기에 한귀로 듣고 한 귀로 버려야 하지만 주변에 워낙 많이 있는지라.. 그리고 아직도 그것에 의지하는 사람들이 많은지라 그냥 버려야 하기엔 뭔가 석연치 않는 것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무속 또한 우리가 안아야 할 것이 아닌가란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