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오브 워터 - 흑인 아들이 백인 어머니에게 바치는 글
제임스 맥브라이드 지음, 황정아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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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맥브라이드 조던 = 레이첼 데보라 실스키 = 루첼 드와즈라 질스카 는 1921년에 유대인으로 태어나 2살에 미국 버지니아주 서퍽으로 이민와서 청소년기를 산다. 아버지는 유대교의 랍비이면서 가정폭력의 대장이시고 유색인종을 철저하게 배척하는 사람이고, 어머닌 미국에 불구의 몸으로 살면서 영어를 잘 못하신 전형적인 유대인이시다. 그런 폭력에서 청소년기를 살면서 피부의 색보다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먼저 깨친듯하다. 

남부에선 흑인이 백인을 쳐다보기만 하여도 죽을 놈으로 취급받던 시절에 흑인 남자랑 함께 사랑을 한다. 양쪽에서 고운 시선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그 일례로 데니스가 루스를 사랑해서 함께 살기는 하지만 결혼만은 끝까지 미룬 것 보면 알만하다. 결국 루스의 강압으로 결혼을 했지만 말이다.

데니스와 루스는 흑인과 백인같은 사람의 색깔보다는 사랑을 믿었고 모든 기준점을 예수님으로 대처한다. 루스는 흑인과 결혼을 하면서 유대인 집에서는 거의 죽은 존재가 된다. 자신의 과거를 아이들에겐 철저한 비밀로 부친다. 과거를 되돌아 보면서 삶을 회피하기보다는 현실에만 집중해서 현재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낸다. 그 과정에 남편을 잃은 좌절도 있고 아이들과의 마찰도 있다.

두번의 결혼과 12명의 아이들을 키워내었다. 그것은 흑인의 사회에서 백인으로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살아내었기에 자녀들도 자신들의 색깔보다는 자신의 존재가치에 더 치중하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열둘의 아이들은 현재 미국에서 의사, 심리학자, 저널리스트 등 각자의 자리르 차지하고 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부모들은 자식의 교육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듣는다. 조기교육이 좋아 학원에 일찍이 보내기도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독서가 우선이어서 학원보다는 많은 책 읽기를 아이에게 시키려고 하기도 한다. 많은 교육법중에서 시행착오만 하다가 아이는 어느새 어른으로 자라버린다. 그렇게 자란 아이가 과연 제대로된 자신의 존재감을 가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루스처럼 자신의 소신에서 누구의 이야기도 듣지않고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아이를 교육 시킨다면 그 아이의 삶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은 참 특이하게 만들어져 있다. 한장은 엄마의 이야기, 다른 한장은 아들이 자란 이야기다. 두 삶은 다른 듯 하면서도 닮아 있다. 삶은 어디에서 살건 어디시대를 살아가건 본인이 살아내야 하는 것인가 보다. 그 삶을 어떻게 살아내는가는 모두 본인의 결정에 따라 다르다. 엄마가 평범하게 살았다면 제임스같은 자식은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신념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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