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눈물 1 - 어느 한국인 용병 이야기
윤충훈 지음 / 판테온하우스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용병이야기다. 전쟁이야기이기도 하다. 전쟁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을 죽이는 것을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도 싫고 사람대접하지 않는 것도 싫다. 하지만 이 책엔 별다섯을 주고 싶다. 사람죽이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충격이 아닌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봐야 하고 생각해야 하고 반성해야할 이야기 인것 같다.
 
주인공인 용병도 이야기한다. 전쟁을 하면서 인권을 이야기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어떤 이름을 달던 사람을 죽이는 것에 인정사정 봐줄수는 없다고..어떠함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죽이는 것엔 변함없으니 말이다. 인권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는 것이다. 오히려 인권을 생각하다 본인이 죽고 주변에도 피해를 줄 뿐이기 때문이다.
 
용병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프리카에 외국인 기업체가 들어와서 사업을 하는 것이 원 주류다. 아프리카에 희귀금속이 많이 내재되어 있어 그것을 사러가는 것이다. 우리가 쓰는 모든 물건을 만드는 재료가 희귀금속이란다. 그것을 구하기 위한 산업전쟁인 것이다. 산업전쟁에 아프리카 내전전쟁까지 함께 하게 되어 각종 테러에 당하고 마는 것이다. 책에서도 우리나라는 힘이 없다. 테러에 당하는 기업을 정부에서 지켜주질 못한다. 우리나라에선 외교시험에 합격하여 목에 힘주면서 가는 외교관들이 힘이 없다. 하긴 나라에 힘이 없으니 기업에 그리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하리라. 그렇기 때문에 각종 위험속에서 일하는 기업들은 그 위험과 목숨까지도 스스로가 지켜내야만 한다.
 
외국에 나가서 일하는 기업들은 아주 편하게 일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각종 위험을 무릎쓰고 일한다. 반군들이나 테러조직들에게 한국이라는 나라는 아주 좋은 조건의 대상이다. 정부에서 힘을 덜 서주지..사람을 잘 믿어 어리숙하지..영어만 잘하면 아무에게나 엎어지지..그러면서 본인들이 당한것을 현지인들에게 되갚음까지 하니 복수를 하는 데도 딱 좋은 조건이다. 힘있는 사람에게 정만 베풀것이 아니라 힘없는 현지인들에게도 공과 사를 분명히 하여 베풀것은 베풀고 얻어갈것은 얻어가야 하는데 잘 못한다.
 
경제전쟁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실감하게 되는 책이다. 본인들의 나라에 하나라도 더 가져가고 지켜가기 위해서 부단히도 노력한다. 사람을 사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테러까지도 서슴치 않는다. 대체 에너지를 얼마나 보유하느냐에 따라 미래도 같이 발전하기 때문이다. 현재에만 너무 깊이 머무르면 우물안 개구리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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