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그 원색의 땅에 입맞추다
임명자 지음 / 다밋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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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이라는 말만 들어도 벌써 힘이 들어간다. 왠지 라틴에 원색이 눈에 보여지는 듯하고 자유가 느껴진다.  그 자유에 더해서 분방함까지 느껴져 가만히 그 땅에 있기만 해도 힘이 솟을 것만 갇다. 라틴이라는 말로 일컬어지는 땅에 발가락도 못 찍어보고 눈으로도 실제로 못 봤는데도 말이다.
 
그런 곳의 이야기... 이 책은 그곳의 이야기를 너무나 힘있게 적어나가고 있다. 글쓴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진을 통해 눈으로 따라간다. 물론 강렬한 원색부터 이야기한다. 아주 시원하고 파란 바닷가.. 한없이 부드럽게 뻗어있는 모래사장. 카리브해의 바다인것이다. 우리네 바다는 파랗다기 보다는 푸르다. 조금만 들어가도 시퍼렇게 겁을 준다. 그렇지만 카리브의 바다는 그야말로 파랗다. 파란것 보다는 아마 색깔이 없는 듯하다. 하늘에 있는 색을 그대로 비추기만 하는 것같이 연한 파랑이 보여진다. 내발도 그곳에 담궈보고 싶지만 지금은 눈에게 즐거움을 부여한다. 거기다 공산국가란 이름을 달고 있는 쿠바.. 우리옆에 있는 공산국가랑은 많이 다른가 보다. 그곳에서 웃으면서 곳곳을 관광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울 뿐인데 밤 시간까지 움직일 수 있다는 것에 더 놀라웠다. 게다가 다양한 자동차들도 보여준다. 게중에 조금 특이한 것은 버스이다. 버스가 위에 굴곡을 그리고 있다. 앞뒤가 약간 높고 중간이 살작 내려가 있다. 그리고 당연히 쿠바라면 빼놓을 수 없는 사람 체게바라.. 를 생각한다.
 
보는내내 와와 하면서 봤다. 우리네 시골풍경이랑 닮은 듯 하면서도 잘 다듬어진 그네들의 거리가 더 여유로워 보인다. 그네들의 거리는 우리나라 도시인것 같은데 여유와 운치가 듬뿍 담겨있는 듯 하다. 길거리 전자상가에서 보는 우리나라 연예인들...그곳에 우리나라 물건이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한국이란 곳이 그들의 기억에 아주 없는 것이 아니라 기억한쪽에 존재 하는 것이 그지 없이 반가울수가 없다.
 
그것 때문이리라..우리나라 사람이나 건물자체에 눈에 익은 것들이 있으면 반가운 것은... 그렇지 않다면 그들에게 우리는 기억에도 없는 사람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나라에 우리네 자취가 있으니 우리또한 그들속에 함께 할 수가 있는 것은 아닐까..
 
작가님이 결코 젊은 나이가 아닌듯 한데 그 머나먼 여행을 시종일관 힘있게 할 수 있는 것도 라틴의 기운을 받은 것이 아니었을까.. 보기만 하는 내가 허덕일정도로 기나긴 여정인데 대단한 작가님인것 같다. 비록 이번에는 눈으로 보지만 언젠가 라틴으로 일끌어줄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이 책을 지침서로 가면 작가의 느낌과 나의 느낌이 더해져 더 생동감 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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