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본인이 언제 죽을 날짜를 안다는 것은.. 날짜를 알지는 못하지만 얼마 남지 않는다는 것을 누군가에게 통고 받았다면.. 지금 현재는 아주 건강하고 평상의 생활을 잘 유지하고 있는데도 그런 말을 받았다면..그리고 그 말의 증거를 위해서 다른 사람의 위험을 들었다면.. 그 죽음에 본인도 모르게 관여하였다면.......의 전제에서 이글은 시작된다..

 가끔 죽을 날짜를 알게 된다면 좋겠다란 생각을 해 왔다. 긴박하게 말고 한 일년쯤 전에 알고 싶다. 삶에 있어서 일년이란 결코 긴 날은 아니지만 삶을 정리하기엔 그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더 길다면 죽는다는 것을 망각하게 될 것 같고 더 짧다면 마음의 여유가 사라질 것 같아 정리가 되지 않고 허둥지둥 할 것이다. 본인이 죽는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만 해도 많은 시간이 소유될테니까..

 그러고 보면 죽음을 이야기하기는 많이 한다. 갑자기 죽는 죽음.. tv 드라마에서나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다만 그것은 내일이라는 인식을 못하기에 준비를 하지 않는 것이다. 천년만년 살것처럼 아둥바둥 욕심을 부려가면서 웃고만 살기에도 부족한 생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책 안에서도 나온다. 네이션..우리의 주인공인 남자..절도,화재,홍수,벼락,테러등에 대한 온갖 보험은 다 들었지만 죽음을 준비하지는 못했다고.보통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죽음은 준비를 못한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것이다. 누가 본인이 곧 죽을 것이니 한창을 살아내야 하는 시점에서 준비를 할 것인지.. 그렇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정신없고 거침없이 살지는 않을 것 같다.
 굿 리치.. 이사람의 삶도 안타깝고 가슴이 찡하다. 다른 이들의 죽음을 알고 있는데도 그사람에게 아무말도 할 수 없다니. 다만 갑자기 그들에게 나타나 당신은 살날이 별로 없을 것이오..라고 이야기한다면 미친사람으로 생각하지 그사람을 생각해서 이야기해준다 할 것인가.. 뭐든 모르면 편안하다는 말도 있다. 알기에 걱정 근심이 많은 것이다. 알려면 해결책까지 함께 알아야 한다. 해결책 없이 알기만 한다면 그도 고통스러울 것이다.

 죽음 뒤에 과연 무엇이 올것인가... 죽을때 주님 품안에 두려움없이 안길 수 있을까.. 인생이 힘들더라도 이생에 살아서 견뎌내는 것이 옳은 것인가....... 많은 생각과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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