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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
유지나 외 지음 / 작가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2010 작가가 선정한 영화라고 하니 2010년의 영화를 벌써 선정했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놀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2009년의 영화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2009 작가가 선정한 영화로 명명 되었겠지만 이 책을 발표한 시기가 2010년이라서 이렇게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이름 하나 짓는 것에도 많은 고심을 합니다. 무엇 하나 쉬운것이 없다는 것이겠죠..ㅎ
저는 영화를 보는 것만 좋아합니다. 책이랑 또 다른 느낌의 이야기라서 더 좋아하죠. 지가 실제 상황에서는 잘 울지도 않는데 영화나 드라마 보면서 엉엉 울기도 잘 합니다. 감정이입을 하는 거죠. 영화를 보면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합니다. 그런데 "마더"는 제가 그렇지 못했던 영화였습니다. 김혜자의 연기력은 저도 박수를 보냅니다. 원빈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뚜렷한 배우하나 없는 곳에서 단연 뛰는 영화였죠. 영화 자체를 다 이끌 정도로.. 하지만 평론가가 이야기 하는 만큼의 감흥은 없었습니다. 제가 보지 못한 숨은 이야기가 많더라구요. 굳이 그걸 영화로 보여줘야 하는가 하는 것은 여전히 남지만 그래도 집어주는 행위는 고마울 뿐입니다.
마더처럼 몇편의 영화를 제가 본것도 있네요. 한해에 한편도 없을 때도 있었는데 많은 발전이었습니다. 이 평론들을 보면서 그때 제가 본 영화의 영상이 지나갑니다. 집어준 곳은 한번 더 정지화면을 통해서 확인을 하기도 합니다. 그때 그장면이 그런 뜻을 내포하고 있었는지. 그럼 우리가 그걸 제대로 받아들였는지를 생각합니다. 전혀 다른 뜻이었다면 왜 그랬는지도 생각해 봅니다. 고 싶어도 보지 못한것은 평론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본것처럼 제머리에 그리기도 합니다. 감히 감독처럼은 아니더라도 그리는 맛이 재밌습니다.
한편의 영화를 보지 못하더라도 이렇게 일년의 영화중에 채택되어진 많은 영화를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제목하나 정하면서도 그렇게 고심하시던 분들입니다. 영화선정이야 당연 고심을 하고 또하고 끝에 정했을 것입니다. 제가 잘 보지 못한 마더가 상을 또 그렇게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봉준호 감독의 단독 인터뷰도 있습니다. 감독이 괜찮다고 해서 관객들에게 다 기억되지는 않습니다. 감독들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아이를 낳는 것과 같을 것인데 함부로 평론도 말아야 겠습니다. 에궁...이글을 쓰면서 찔리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올해의 영화 하녀를 보고 마구 욕한것이 생각납니다. 기대치가 강하면 실망도 큰가 봅니다. 그래서라고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