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이네 살구나무는 47분의 시인들의 작품이다. 47분은 우리나라에서 유명하신 분이다. 시에 문외한인 나도 몇분의 이름은 눈에 익숙하다. 이 안에 쓰여져 있는 글들은 아주 이쁘다. 글낱말 하나하나를 그림을 그릴 수 있을 정도로 표현 또한 따스함이 넘치고 넘쳐난다. 그래서일까 함께 있는 삽화도 너무나 이쁘다. 보는 아이도 입가에 미소가 머금을 정도로 아름답니다. 동심에서 멀어진 사람들이 보기에도 동심으로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동시조라 아이들에게 우선순위가 아니라 메마른 어른들에게 우선순위로 보여주고 싶다. 이렇게 아름다운 글이 동시가 아니라 동시조란다. 처음 듣는 생소한 낱말이다. 시조는 많이 들어봤지만 동시조는 처음이다. 글에 대해서 문외한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흔히 볼 수 있지 않기 때문이었으리라. 처음듣지만 거북스럽다기 보다는 반갑게 맞이할 수 있었다. 글들의 아름다움을 먼저 접했기 때문일 것이다. 시조가 한시보다 더 가깝게 느껴지는 이유도 함께 있지 않을까. 동시조는 리듬감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단순히 글의 조합이라기 보다는 노랫말 처럼 읊어지는 것 같이 생각되었다. 노래를 부르는 느낌으로 말이다. 아이들이 부드럽고 따뜻한 동시조를 많이 접하면 시조를 대하기에 어렵지 않으리라. 시조를 쉽게 대하고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면 옛 선조들의 느낌도 받아 들일 수 있으리라. 리듬감을 먼저 익히면 운율에 대해서 배움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선조들을 이해할 수 있다면 배척하지 않고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동시조에 쓰인 소재도 낯설지 않다. 우리가 흔이 접할 수 있는. 가까이 있는 것으로 채택되어진 듯 하다. 아파트에 사는 아이를 표현한 시도 고개가 끄덕일 정도로 공감이 간다. 눈길을 걷는 것도 동글동글한 돌인 몽돌에 관해서 쓰인 시도 이해하기엔 그리 어렵지 않으리라. 아이들이 받아들이기에 아이들이 읽기에 어려운 낱말이 없다는 것이 더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아름답고 따스함이 물씬나는 글들을 읽으면서 아름다운 세상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줄 수 있다. 동시조가 낯선 이들을 위해서 동시조가 어떤지 소개 해준다. 하긴 읽기전에 동시조를 먼저 접하게 되니 자연 이해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지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그 글을 통해서 글의 한 장르를 배우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