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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1 - 바른 습관.바른 생활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쉬운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이곳에 있는 것처럼 연습하고 노력하면 할 수 있을 것이다. 뭐든 이렇게 말하면 하나 하나 본인의 행동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실행은 해봐야 하겠지만..
여기 13가지의 예문중에 절반 이상이 울 꼬맹이에게 해당되는 것 같아 순간적으로 얼굴이 화끈거렸다. 울꼬맹이가 물음쟁이가 되지 못한 것은 내 탓이기도 하다. 나 자신이 말하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꼬맹이는 말을 늦게 배워 말 트임과 동시에 많이도 질문을 했다. 하지만 우리 어릴땐 일일이 어른들에게 묻지도 않았고 어른들 또한 그것을 설명해 주지 않았다. 다 자기들이 주위를 보고 듣고해서 그대로 행동을 한 것 같다. 그것이 머리에 박혀 있던 나로서는 당연 아이에게 무엇인가를 차근 차근 알려주기 보다는 윽박지르는 것이 먼저였었다. 물음또한 황당한 질문이 많기에 설명을 해 주지 못했고. 일상적인 것은 그것을 말로 풀어 설명을 하지 못했기에 그냥 조용히 하라고만 했다. 그것이 지금의 결과인 것 같아 무척이나 안타깝다.
왜 아이들은 알려줘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못 했는지. 그냥 당연히 할 수 있다고만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못하는 아이라 화가 먼저 올라와서 그런가 보다. 울 꼬맹이는 다른 집의 차분한 아이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하나 하나 타이를 생각을 못했다. 오히려 하지 못하는 것이 먼저 속상하였나 보다. 그러니 아이와는 항상 전쟁이고 아이는 여전히 바른습관과 생활이 몸에 베이지 못했다. 그 결과가 항상 커다란 소리가 오가는 전쟁이다..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는 아이에게 뿐 아니라 엄마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아이는 아직 모든 것을 배워서 해야 한다는 것도 알려준다. 차분히 이야기 해도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엄마의 인내와 노력이 많이 필요하고 덜 필요하고 차이뿐일 것이다. 그래서 아이 스스로가 본인의 중요성을 깨닫고 생활해 갈 수 있다면 엄마와의 전쟁은 더이상 필요하지 않으리라. 본인이 논리적으로 생각해서 어느것이 나쁜 것인지 판단을 할 수 있을 테니까. 본인의 생활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살필 줄 아는 아이로 자랄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