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어린 거짓말
케르스틴 기어 지음, 전은경 옮김 / 퍼플북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간만에 아주 깔끔한 이야기 한편을 들었다. 그것도 사랑이 가득한 이야길.. 읽고만 있어도 저절로 웃음이 나고 온몸에 짜릿한 기운도 올라온다. 물론 결과는 해피앤딩이다. 그리고 머리 굴릴 필요 없다. 단순하면서도 발랄하다. 온갖 미사여구를 다 적네...내가...

사랑은 어떠한 경우에도 시작이 되나 보다. 하긴 어떤 조건에서 어떤 조건과 사랑을 하고 싶다고 해서 사람 뜻대로 사랑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전혀 엉뚱한 곳에서.. 본인의 이상형과는 판이하게 다른... 뜻하지 않는 곳에서 본인의 뜻과는 다르게 사랑은 이루어지니 말이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아가씨....보통의 책에 나오는 여자처럼 쭉쭉 빵빵에 몸매와 얼굴이 받쳐주는 그런 여자는 아니다. 그냥 모든 사연들이 요한나에게로 쏟아져 들어온다. 해결을 하라는 것이다. 몸매도 아주 특이한 몸매란다. 하지만 본인은 자기 몸매에 대해서 특이하다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 파트너 테스트에서 400점 만점에 397점에 해당하는 점수를 맞은 남자를 만나기 전까진 말이다. 그 남자는 일과 관련해서 들어간 채팅방에서이다. 거짓으로 시작된 이야기인 것이다. 비록 시작은 거짓이지만 사랑은 거짓이 아니다..^^

채팅방에서 이루어진 사랑 이야긴 이제 먼 이야기도 아니다. 제일 처음으로 이야기된것이 영하 "접속"에서이다. 그것으로 유행을 이르켜 결혼에 이르게 된 사연들도 많다. 반면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사람.. 특히나 사람을 직접적으로 만나면 대화를 잘 나누지 못하는 사람들은 온라인상에서 채팅으로 만나 친구가 되는 길이 쉽기도 하다. 본인을 치장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상태인 사람들은 나에게 좋던 좋지 않던 선입견으로 대하게 되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그냥 이름으로 봐준다. 그러니 그곳에서 나를 다시 만들면 평소보단 좀더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가 될 수도 있다. 단서가 있다면 거짓으로 대하기 보다는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상대도 진심으로 대해주기때문에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다.

요즘으로 치면 흔한 챗방에 이루어진 만남의 이야기지만 모든 스토리가 너무나 진솔하고 사람들을 끌여드린다. 모든 짐을 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 짐을 내려놓고 싶어한다. 그렇지만 내려놓지 않고도 행복해지는 것이 진짜가 아닐까 생각되어진다. 현실에서 도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리에서 잘 하고 있다면 어떠한 곳에서라도 사랑은 찾아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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