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첩보전이라하면 엄청난 이야기다. 더군다나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이야기니 더 놀라워 해야 한다. 그런데 내겐 왜 그리 놀란 일이 아닐까 모르겠다. 그냥 담담할 뿐이다. 어쩌면 그 강대국들이 다른 나라를 속이고 숨기고 다른 걸 유포하고 위장하는 것이 당연하리라 생각되어서 그런 것인가 보다. 예전 적벽대전2를 보면서 제갈공명의 전투하는 방법은 정말 놀랍고도 신기했다. 그들은 전쟁을 하는 중이라서 더 실감으로 다가 왔나보다. 그렇지만 현실에서 하는 전투는 거의 정치적으로 한다. 가끔 경제가 함께 하여 더 강한 물밑작업을 하기도 한다. 아마 그것을 어렴풋이라도 알고 있었나 보다. 그래서 이 책이 놀라지 않는 이유일 것이다. 왜냐하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렇게 순진하지만은 않은 세월을 보냈으니까... 그래도 은연중에 그러하리라 생각하였던 것들이 그대로 드러나는 데에서는 그냥 한숨이 나온다. 그렇게 해서라도 상대국은 이겨야 하는 것이리라. 그것이 정치이기 때문이겠지. 또한 그것이 나라의 힘일 수도 있겠지. 그 첩보전은 실상으로 표현되는 전쟁이 아니라 평화속에서 일어나는 전쟁일 것이다. 더군다나 나라와 나라의 현실 전쟁이니까 말이다. 다른 나라와의 싸움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것이니까 말이다. 정보전쟁, 심리전은 말 그대로 무척이나 힘들다. 그냥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읽는 내내 아무나 할 수 없구나란 생각을 해본다. 그렇게 철두철미하고 많은 것을 밑 작업해야만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니까 말이다. 게다가 첩보전은 첨단의 기술위에서 하는 것이라 나라의 힘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리라. 그것을 모르는 현지인들과 접촉할때는 아주 나쁜 이도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세밀하게 첩보전을 하면 보이지 않는 전쟁에 서 항상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렇게 함으로서 하나라도 더 나라를 위한 이익이 된다. 나라끼리의 힘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정보전쟁은 하여야 하고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 가운데 우리나라도 함께 강대국들과 전략과 정보가 판치는 세상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 아울러 힘을 키워 강대국들의 첩보전에 휘말리지 말고 자유자재로 이끌어 가는 나라였으면 하는 꿈을 꾸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