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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빠져드는 성경 테마 여행 - 125가지 테마와 함께 떠나는 성경 여행
김창대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먼저 성경책 첫장을 넘기게 되면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고 또 아브라함은 누구를 낳고 거기에서 누구까지가 14대이고, 또 중간에 누군가에서 누군가까지가 14대이고 또 그 누군가에서 그리스도 까지가 14대이다 이렇게 시작을 합니다. 거기엔 우리머리와 입으로는 흔치않은 이스라엘 이름들이 마구 쏟아져 나옵니다. 입에서 외기도 마구잡이로 엉크러져 제대로 나오기도 힘듭니다. 그렇게 그 사람들을 다 외다 보면 머리가 지쳐버려서 그저 조용히 성경책을 닫고 다음기회를 이야기 합니다.
그것은 다 왜 그런지 깊이 생각지 않아서 그럴겁니다. 유대에서 성자들이 성경을 쓸때 유대인들이 믿듯이 구약에서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의 연결임을 알려 주는 것이지요.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그곳에서 쭉 이어져 내려온 분이라는 것을 이야기 해줍니다. 그것을 모르고 그냥 단순하게 그 이름들을 외는 이상은 더 이상 진도가 나아지지 않는 것입니다. 풀리지 않는 어려움. 생각만 하다 말것들을, 이 책은 그렇게 어려운 성경을 이야기식으로 풀어줍니다. 그 당시에 환경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또 설명해 줍니다. 그럼 머리속에서 그림이 그려집니다. 그렇게 하나씩 집어준대로 따라가다보면 성경속 이야기가 먼나라의 먼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주위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가 됩니다. 물론 구약의 이야긴 하느님이 인간들에게 처음으로 계약을 맺는 자리인 만큼 우리 주위에는 없는 일이지만 소돔과 고모라의 이야긴 지금 현실에 가장 많이 연관된 것 같습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단순히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았다고 망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롯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려고 하지만 탈출하는데 약간의 지체를 합니다. 현실에 미련이 조금은 남아서 그랬을 겁니다. 그 당시 소돔과 고모라는 향략의 도시였습니다. 하느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일은 아주 멀리 있는 것 같게 느껴지고 바로 옆에서 즐기는 우리들의 몸은 현실이었으니까요. 그러니 하느님 말씀을 뒷전으로 미루게 되고 향락에 더 빠져 드는 것이었죠. 그것을 떨치고 그곳에서 나온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절제가 따르는 행위입니다.
지금 우리의 현실에도 신앙과 현실에 발을 하나씩 걸쳐놓고 하는 행동이 많습니다. 교회에 가면 기도를 열심히 하고 현실에서는 또 현실을 쫓아가며 사람들을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하고 약간의 위법도 하면서 사는 것이겠죠. 그렇게 주님의 말씀이 현실이 되는 날은 아직도 멀다는 생각에 그때가서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겠다는 생각에 말입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보면서 현실에 빠져 살아가는 우리가 반성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가까이 하고 행간에 있는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들어서 그날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절제와 성실을 바탕으로 해서 주님의 말씀을 항상 가까이 하면서 귀 기울여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