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 완결 편
이케다 가요코 지음,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유니세프 기금마련 도서란다. 그런데 처음 이 책을 선택할땐 이렇게 환경적인 책인 줄 몰랐다. 100명의 사람들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어서 아주 이쁜 책인줄 알고 상상의 나래를 폈었다.
이세상에 100명만 살면 다들 편안히 살 거라 생각했다. 모든 것이 풍족하기에 부족함 없는 100명의 사람들이 마음껏 넓은 땅에서 본인들이 살만큼 사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 생각이 많이 틀렸음을 책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알게 되었다. 표지가 이뿌다고 해서 단순히 이뿌고 귀여운 이야기는 아니라고. 오히려 많은 생각을 하고 절약을 해서 이렇게 이쁜 지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만 생겼다.
100명이란 숫자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퍼센트적인 숫자라는 것을 알려주면서 이책은 시작한다. 우리가 사는 지구에는 68억이라는 사람이 산단다. 너무나 어마한 숫자에 별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100명이란 숫자안에 넣어서 이야길 해주니 머리에 들어올뿐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지구를 아프게 하는지를 알수 있다. 100명중 26명은 전기를 사용할 수 없고. 18명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먹을 수 없단다. 게다가 초등학교에 다니지 않고 일하는 아이들도 28명중에 12명이나 된단다. 5세가 되기전에 사망하는 아이들도 57명이나 되는데 거의다 시에라레온, 니제르, 앙골라, 중국이란다. 다들 가난한 나라인 것이다. 그들은 물도 제대로 못 마시고 먹을 것도 못 먹고 환경적인 요건도 그리 깨끗하지 않아서 그럴것이다.
숫자들을 눈으로 접하는 순간 놀랍기도 하지만 얼마전에 한비야 님이 나와서 한 이야기들이 생각난다. 우리가 천원씩만 그들에게 주더라도 그들은 그것으로 하루의 양식은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그렇게 힘들고 어렵게 살아도 얼굴표정만은 티없이 맑고 깨끗하다는 것을 책에서도 tv 에서도 본 기억이 있다. 함께 노력해서 함께 잘 사는 지구마을이 되었으면 좋겠다. 잘 사는 선진국에선 가난하지만 맑은 아프리카나 아시아를 도와주었으면 좋겠다. 게다가 우리모두가 물한방울이라도 아껴서 훗날 우리 후세에게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는 지구를 물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본인들만 잘 살겠다고 마음껏 기름과 자원을 낭비하면서 사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하겠다. 지금부터라도 지구를 살리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이 지구에 100명만 사는 날이 올테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