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를 틀어 뉴스를 보게 되면 온통 안좋은 일들로 도배를 한다.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이 거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간혹 우울증에 걸려 자식을 죽였다던가, 사업에 망해서 가족을 살해한 이야기, 돈때문에 부모님을 죽인 사람들, 것도 아니면 사업가가 죽었는데 유산으로 인한 싸움등을 보게 된다. 예전엔 그래도 이쁘고 감동적인 일들이 많았는데 요즘엔 그런이야기들은 저 뒤편으로 밀려난지 오래다. 정말 그런 이야기들이 사라진건지.. 아니면 눈에 뜨이지 않는 건지 알수 없는 세상이다. 하지만.. 이책은 그 모든것들을 안아 감싸고도 남음이 있다. 이 따뜻한 사람들이 많아서 아직은 살맛 나는 세상이다. 다른 이들을 생각하고 이웃을 좀더 보듬을 줄 아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이 책을 엮어내신 김율도님과 김형선님은 앞으로도 따뜻한 이야기들을 많이 찾아 내어 줄것이란다. 따뜻한 이야기가 이 책 한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만들어 낼 것이란다. 그것은 이세상에 아직도 따뜻하고 사람냄새를 주는 이야기가 많이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곳에서 희망을 찾고 나 자신 조차 따뜻함에 물들여 가기를 바랄 뿐이다. 물론 이 책 안에선 따뜻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는 이야기도 한두가지 담겨져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 따뜻함의 대명사가 된 이야기는 기꺼이 사람들을 따뜻함으로 인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령 공항에서 어느 아저씨의 비스켓 이야기는 누군가로 부터 모두 한번쯤은 들어 봤음직한 이야기다. 그 아저씨가 그때 그 아가씨를 타박했더라면 얼마나 민망했을지는 보지 않더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는 그 보다 진한 이야기들이 함께 한다. 한 할머니의 믿음이 사기꾼으로 하여금 죄를 빌게 만들었고 한선생님의 진정한 믿음이 한 사람을 예술가로 살아갈 수 있게 한 이야기 , 학교에서 1,2등을 다투면서 서로 경쟁한 아이들의 사랑과 기도 같은 것. 게다가 친구의 어머니를 제 어머니인양 끝까지 모시면서 병수발을 해주는 친구이야기등.. 모든 것은 사랑과 결부되어 있다. 사랑이 없으면 믿음도 있을 수 없고 기적도 만들수 없는 것 같다. 게다가 배려도 하기 힘들 것이다. 이제 나는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용기가 결여되어 미적거리던 일도 손을 먼저 내밀 수 있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