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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싶어
야마모토 후미오 지음, 김미영 옮김 / 창해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대한 설왕설래는 아주 오래전부터 했을테지만 맞다 맞지 않다는 그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주류의 생각들인것 같다. 하느님을 믿는 나로서는 결혼이야 말로 가장 이상적인 결합체라 생각되어진다. 그래서 결혼은 해야 하는 거라고 말을 하고 싶다. 물론 혼자 사는 사람들이 비정상적이다라고는 말을 하지 않는다. 결혼은 두 사람이 평생을 서로 의지하면서 토닥여 가며 살아가는 거라 생각한다. 단순히 환상에 기대여 현실을 망각해서는 안되는 것이기도 하다.
그걸 다 채울 수 있으면 혼자 사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혼자라면 다 감당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혼하고 싶어 라는 책을 읽으면서 일본 작가가 섰다는 사실을 자꾸 잊어버리고 혼자 흥분할때가 있었다. 그건 30대의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 꼽는 유부남과의 불륜이었다. 그걸 너무나 당연하고 보편적이게 적혀 있어서 괜히 혼자 흥분했었다. 결혼하고 싶지 않는 이유가 불륜으로 몰아가는 것은 결혼을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욕인것 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것이 일본의 상황이라 하더라도 결혼하지 못하는 이유가 불륜이라니.. 그건 아니라고 본다.
물론 일본작가가 쓴 글이기에 일본의 상황을 이야기한 것이기도 하고 작가의 경험을 적은 것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마모토 후미오님은 여인네들의 20대, 30대의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 주었고 관찰을 잘하여 이야기 한것이 공감가는 부분도 많다. 게다가 결혼은 그 많은 안 좋은 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결혼하면 무조건 행복한 것은 아니다. 결혼 생활이라는 것이 둘만의 가슴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웃고만 살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결혼한 사람들은 본인들의 삶이 어떠한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결혼하지 않는 이들을 보면 결혼하라고 권유를 한다. 여기 작가님은 독특하게도 10대에 벌써 결혼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 결론에 따라 20대에는 무조건 결혼을 하고 싶어한다. 많은 연예를 했지만 헤어진 사유가 결혼을 해주지 않아서란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했지만 또 헤어지기도 했다. 그래서 지금은 혼자다. 그래서 결혼하고 싶어하는 사람의 마음이랑 결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의 가운데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결혼하고 싶어...이면서도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에도 이야기 한다. 결혼하지 않고 혼자 잘 살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주는 것이다. 남자친구..그야말로 함께 자지않고 이야기를 나눌 수있는 남자친구를 두고 취미도 두면서 살아갈 준비를 하란다. 생은 어짜피 살아온 인생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으니까 말이다. 게다가 작가가 추천하는 독신을 주장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친구는 남친 3명, 여친 3명이 필요하다는 말은 우리나라에도 많이 퍼져있는 이야기도 하다. 남친만 있어도 여친만 있어도 불편하다는 것이다. 골고루 있는 편이 좋다는 것이다.
많은 결혼하지 않을 조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은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결혼하지 않는 이들에게 감히 결혼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