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감동을 만드는 공장, 테마파크 공연이야기 -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비밀!
이기호 지음 / 이야기꽃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놀이공원의 공연퍼레이드를 지금의 화려한 공연으로 만든 이기호님의 이야기다. 아무것도 없는 불모지에서 지그의 화려함으로 장식한 공연을 하고 또한 그 공연들이 곳곳의 문화행사장에서 펼쳐지게 한 사연이다.

예전에 tv에서 놀이공원에서 공연하는 이들을 위한 드라마가 나온 적이 있다. 보기엔 화려하기만 한 그들의 일이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부단한 노력과 질투, 사랑들이 함께한 사람냄새가 물씬 풍겼었다. 그들이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준 대장이 이 책을 지으신 분이란걸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었다.
예전에 놀이공원에 놀러간적이 있다. 처음 퍼레이드를 보았을땐 입이 쫙 벌어졌다. 어찌 그리 이뿐 사람들이 그렇게 화려하고 즐겁게 지나가는지.. 더군다나 외국인들의 거의 벗은 모습에도 신기하게 봤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TV에서 CF로 봤던 여름만 되면 비도 오지 않는데 노란우의를 입은 아이들이 우산을 쓰고 그곳으로 몰려드는 모습.. 그걸보면서 함께 하고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꿀뚝 같았다. 하지만 시간상 거리상 함께하지 못할땐 무지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었다. 그런걸 다 기획하고 행사진행을 했다니 대단하기만 하다.

요즘엔 모든 엑스포나 놀이공원을 가면 어김없이 공연퍼레이드를 한다. 그것을 보기 위해서 다른 뭔가를 하고 있다가도 뛰어가서 보게된다. 물론 보러 가지 않을 땐 놀이기구 위에서도 보려고 고개를 빼기도 한다. 예전엔 놀이기구만 열심히 타고 오면 되는 것을 요즘엔 공연이야기를 참 많이 듣고 보게 된다. 어떨땐 당연하게 여기기도 한다. 정말 너무나 자연스럽게 공연하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또한 접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 흔하고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현상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 고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뭐든지 처음이란 것이 힘든것 같다. 다른 한편으로는 처음이란 것은 쉬울 수도 있다. 없는것에서 창조해내자면 힘이 들겠지만 그렇게 힘들게 찾아 낸것이 아무도 흉내내지 않는 나만의 창조만 있는것이니까 말이다. 
그렇게 힘들게 찾아내어서 사람들에게 선보였을 때 그걸 보고 열광하는지 아닌지까지를 알게 되는 과정이 만든사람들로선 가슴 엄청 졸이면서 견뎌내야 할 것이다. 그걸 다 견뎌내어 열광하는 결과를 만났을 땐 보람또한 굉장할 것이다. 책에서도 공연을 보고 찾아와 대단하다는 말 한마디에 감동받았다고 나온다. 새로운걸 창조하고 공연을 하고 난후 결과에 따라 말들이 달라지지만 일단은 창조해낸 것에 대해서 박수를 쳐줘야 할 것이다. 그게 창조한 사람에 대한 예의니까..그리고 무엇인가의 선두주자가 되는 일 또한 대단한 일이니까..

그렇게 만든 과정에서 함께 고생한 단원들을 계속 함께 하지 못하고 떠나보내야 하는 이별의 안타까움도 함께 한다. 만남과 이별이 있는 곳이야 말로 삶인가보다. 좋은 이들과는 오래오래 했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할 때가 많으니까.. 그속에서 사람과의 사이의 정이 더 쌓이는 것 같다. 나이와 피부색깔, 나라와 상관없이. 그러니까 세월이 흘러도 그 사람들이 멀리서 마중와서 아쭈 짧게 만나고 가도 괜찮은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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