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포토 스타일 - 소중한 일상을 즐기는 포토 레시피 73
MOSH Books 글.사진, 정유선 옮김 / 아이콘북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24명의 인기사진작가와 인기블로거들의 사진찍는 스타일과 사진을 공개한 책이다.
책 표지부터 아주 이뿌고 깜찍 스타일로 귀엽고 선명한 사진들이 우리들을 반겨준다.
인기인들이라 그런지 이뿌게도 찍었다.
사진은 무조건 어렵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사진을 보는 요건도 사진을 찍는 이들과 다른 나에게 그들의 사진은 굉장하다는 것보단 생활과 함께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인기블로거들의 직업은 아주 다양하다. 의사에서 회사원 그리고 가정에서 한몫을 담당하는 전업주부도 있다.
그들의 사진은 멀리 풍경보단 사랑스러운 가족을 담았고 우리동네를 담았고 친구를 담았다. 물론 주부님은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담았다. 사진사들은 여러가지 기교를 사용했고 귀여운 동물의 모습을 담았다. 난 동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사진속의 고양이들은 왜 그리 이쁘고 귀여운지. 다들 찍는 사람의 마음의 표현이겟지.

그들은 그들 자신만의 사진찍는 요령을 아주 간결하고 담담하게 적어서 알려준다.
언덕을 찍을 땐 밑에서 올려다 찍어서 언덕의 둥근 모습이 담기게 했고 귀여운 어린아이는 정면에서 순수하고 맑은 모습을 담았고 빨래가 널려서 바람에 날리는 동네의 모습은 그저 자연스럽게 눈높이에서 담았다 한다.
나두 그렇게 찍는데 나 사진은 주로 인물사진이다. 배경만 덩그러니 찍은 사진은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모든 사진은 내가 담기거나 가족이 담기거나 친구가 담겨야 한다는 어정쩡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자연을 찍어 누군가에게 주면 아주 괜찮은 선물일 것 같다.
사람이 없어도 일상을 담으면 그 순간의 행복한 모습이 담기는 것이니까 좋을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는 난 사진을 찍으면 모든 풍경을 다 잡아야 한다는 엉뚱한 생각이 있다.
그래서 사람과 배경을 다 넣으려니 사람이 아주 자그마해지고 아님 배경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적당하게 사람도 자르고 배경도 잘라 담은 것이 아주 이뿌다. 전혀 어색하지 않다. 다만 자신이 담고자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에 따라 사진에 담아야 하는 것 같다.
우린 항상 두마리의 토끼를 잡아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항상 어색할 뿐인 것이다.

여러가지 사진에 관한 책을 많이 봤지만 이렇게 사진 찍는 요령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이럴땐 이렇게 해서 찍었다. 저럴땐 저렇게 해서 찍었다는 자연스러움이 그저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옆에서 사진첩을 보면서 조곤 조곤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 말이다. 친한 친구와 함께 한 그런 기분.. 그들과 내가 이사진 참 이뿌네 하면 그건 접시에 있는 음식에 촛점을 주었어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들의 음성이 내 귓가에 들려오는 듯 하다. 왠지 내가 그 대화에 답해야 할 것 같다. 열심히 보고 듣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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