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 제1부 세트 - 전4권 - 한중전쟁
김경진 지음 / 씨앗을뿌리는사람 / 199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전쟁이야기라 역시나 각종 군장비 종류가 무지하게 나온다. 남자라면 귀에라도 익었을 텐데 여자라서 그런가 전혀 낯선 영어와 숫자가 조합된 미사일들과 전차들의 이름이 책 곳곳에 숨어 있다. 머리가 어질 어질 하다. 책속에서 그들의 조합이 톡톡 튀어서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처음엔 적응이 약간 힘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역시나 우리나라랑 중국이랑 하는 전쟁인지라 서서히 책속으로 들어간다. 중국은 역시나 무서운 나라란 생각이 든다. 여기선 가상의 전쟁이지만 이 전쟁이 정말로 일어난다면 감당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잠시 해본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국력을 키워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이 숙제를 우리가 아니라 미래의 우리 자손들의 몫이라는 사실에 더 책임감을 느낀다.

중국의 물량 공세..
예전에 우리나라의 통일을 막는 인해전술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더니 이번엔 사람과 군장비로 주변 국가들을 묵사발 만들기 시작한다. 우리나라가 아니기에 얄미운 생각과 무서운 생각이 들긴 하지만,  땅덩어리 넓고 인적자원이 넘쳐나고 거기다 개발되지 않는 자원들 또한 넘쳐나니 부러울 따름이다. 역시나 그 막대한 자원으로 베트남뿐만 아니라 대만까지 빠른 시간에 잡아드신다. 중국이 발전하게 되면 가지게 되는 역량이리라..
우리나라는 통일이 서서히 진행되는 과정이라 당연히 중국이 배아플 것이다. 예전엔 자기네 말에 죽는 시늉하는 북한이 있었지만 통일된 한국에선 그리 중국의 맘대로 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냥 내버려 두기도 힘들게 생겼다. 주위의 다른 나라들은 다 속국으로 삼았는데 우리나라만 그대로 두기도 그랬을 것이다. 또 다르게는 우리나라만 잡으면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길목이 생기고 또 세계를 잡기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기에 꼭 잡아야 하는 땅이기도 했을 것이다.
 

여하튼간에 우리나라를 그렇게 쉽게 잡아 먹지는 못할 것이다. 그 모든 조건은 다른 나라들에게도 눈으로 보이는 현실일 것이다. 비록 강대한 중국때문에 표면상으로는 힘을 보태주지는 못하겠지만 본인들 나라들이 해를 입는걸 보고는 있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 또한 배 아픈 현실이다. 힘을 못 키운 작은 나라라 받는 설움이 거기서도 나타나니 말이다. 유대인들 같이 작은 나라지만 아무도 업신여길 수 없는 나라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해 본다. 그래서 다른 나라의 도움없이 모든 나라를 누르는 것보다는 우리나라 하나라도 우리힘으로 지킬 수 있었으면 하는 욕심을 내 본다.

이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 보단 우리나라의 통일의 모습도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여기에서 처럼 통일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 까란 생각을 해본다. 비록 그 통일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지만 말이다. 남과 북의 경제상태가 어느 한 쪽에게 힘을 부담시키긴 하겠지만 통일은 역시 해야만 하는 것이란 걸 절실히 느낀다. 그 통일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남쪽의 힘이라도 굳건하게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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