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펀지 - 최고의 스포츠 기자가 발로 쓴 최강의 스포츠 지식사전
노주환 지음 / 브리즈(토네이도)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스포츠라면 내게는 너무 먼 당신이었다. 그리 즐기지 않는 방송중 하나이기도 하다.
가끔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가 하는 대외적인 경기는 승부의 결과가 궁금하여 보긴 하였지만
프로야구나 농구나 배구는 머나먼 다른 나라의 이야기였었다.
그런 내게도 한번 스포츠를 열심히 볼때가 있었다. 아마 그게 농구였을 것이다.
이상민이 대학농구를 할때였었는데 그 여파가 이상민이 군에가서 상무팀을 할때까지 갔었다.
농구코트안에서 이리 저리 구멍을 찾아 팀원들에게 공을 날리는 이상민의 모습에 잠시 빠졌었다. 다른 사람들은 문경은, 우지원, 현주엽을 좋아했었는데 난 왠지 이상민에게 필이 갔었다.
지금은 스포츠 선수들 이름 옆에서 많이 아르켜 줘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데 그당시에는 그 많던 농구선수들 이름을 줄줄이 외고 있었으니 참으로 특이할 만 한 일이었다. 지금도 그들 이름은 입밖으로 나온다..
아마 그것이 승부는 무조건 선수들끼리의 싸움인줄 알았는데 이상민 선수가 농구 코트에서 본인이 골을 쏘는 것 보단 다른 팀원들에게 점수를 분배해주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모습에 끌렸던 것 같다.

그때 이후 다시 스포츠와는 담을 쌓고 지냈었는데 "스포츠 스펀지" 이 책이 다시 한번 스포츠를 재밌게 해준다. 물론 직접 뛰는 모습은 아니지만 활자로된 스포츠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준다. 책 읽는 내내 스포츠를 모르는 사람들이 읽어도 흥미진진하다.

등번호에 그런 의미가 있는 줄 몰랐다. 그냥 단순한 번호순인줄 알았는데 그런 의미가 있고 또 예우차 그 번호를 비워 놓는다니..참 스포츠는 그러한 세세한 것 가운데에서도 예의를 지켜나가나 보다. 자그마한 것에 의미를 두고 아주 작은 일에도 일화가 따라 다녀서 예전엔 저것이 뭐여?..이랬던 것들이 이젠 아하~~ 할 정도가 된다. 말 그대로 최가의 스포츠 지식사전이다. 
가령 축구화밑에 박혀 있는 스터드라는 것이다. 그렇게 삐죽삐죽 나온 신발을 신고 어찌 달리나 했더니 그것이 오히려 달리고 방향 전환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능을 한단다. 아주 작은 것을 부착한 것 같은데 기능이 참 강하다. 또 박지성 선수의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 물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체력이 강하고 축구경기내내 너무나 성실하게 종횡무진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유명해졌고 스포츠 지식사전에도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게 된 것이다.
또 하나 특이한 것은 "왝스"란 말이다. 선수의 여자친구나 아내를 뜻하는 말이란다. 물론 우리나라도 유명한 선수들의 와이프들이나 여자친구에게 관심이 많이 가긴 하지만 이렇게 특별히 그들만의 문화가 세상에 파장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왝스들은 자기 신랑의 이름을 업고 사업도 하고 패션을 주도하는 선두주자가 되고 있음에 놀라웁기만 하다.
이렇듯이 너무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숨어 있어 한 번 쥐었다 하면 놓기가 힘들다.
또한 두고 두고 보면서 짧은 지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살짜기 말해주어 아는체 해도 될 것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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