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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또 다른 목회자 - 주일학교 교사들을 위한 반목회의 모든 것!, 개정판
송삼용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무지 공감을 하면서 읽은 책이다. 맞다. 교사는 또 다른 목회자란 말..
아이들은 무지 많은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 이야기들을 풀어줄 만한 곳이 없다.
상담자를 찾아 가기도 힘들다. 도시 같으면 상담하는 곳이 주위에 가까이 있어 그나마 좋긴 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심과 떨어진 곳엔 아예 상담할 곳을 찾기도 힘들다. 물론 도시에 있는 아이들도 찾아가려면 무진장 강한 용기가 필요하긴 하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부모님에게 털어놓기도 힘들다. 나두 부모이긴 하지만 부모의 잣대란 것이 아이들의 관점이 아니라 부모 자신들의 어린 잣대에 생각해서 아이들을 뭐라고 할 때가 많다. 요즘의 아이들은 다른다고 인식을 하는 부모도 빠르게 변화하는 자녀들의 생각을 다 이해하지 못한다. 하물며 그냥 예전의 사고에 갇힌 부모들이야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자신의 이야기를 부모에게 풀어 놓는다면 해결도 없이 자존심 상하는 꾸지람만 되돌아 올 뿐이다. 그런 가운데 종교적인 즉 하느님의 사랑이 함께 하는 교사야말로 이끌어 주는데 딱이란 생각이 든다
종교문제, 부모와의 문제, 친구와의 문제, 성 문제 까징........다 들어주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예전 교사들은 교회에서 주로 청년들이 주체가 되었다.
내가 주일학교 학생일땐 선생님들의 모든 말에 믿음이 갔었는데 같은 청년으로써 교사들을 봤을때 그 청년 교사들은 그 모든 것들을 해내기엔 뭔가가 참 모자라 보였다.
물론 인생을 좀 작게 살아서 나오는 것일 수도 있겠고 아님 교사란 우월감을 표출해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내 눈엔 아주 뺀질이로 보였다. 그들에게 그런 상담까지 기대한다면 무리일 것 같았다. 물론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는 열심히 교육을 받고 가르치는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교사들과 반목도 많이 했었다. 물론 교회의 일로 반목의 씨앗도 생기고 싸움도 했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최근에 울 꼬맹이에게 내려진 교사의 사랑은 또 다르게 비쳐 졌다
그들도 가정이 있겠지만 헌신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꼈었다.
그냥 주일학교 교사들은 그러려니 했는데 왠지 높아 보이기도 했다.
그 분 혼자만의 힘으로도 하느님의 사랑을 맘껏 전파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혼자이지만 혼자가 아닌.. 하느님과 함께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런 모든 이야기들을 사례로 들면서 이책은 이야기 해준다.
우리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미래는 아이들이다.
이들을 교육하는 교사들은 아이들의 직접적인 배움의 대상이 된다.
그들은 목회자들도 하기 어려운 사랑을 아이들에게 심어 줄 수가 있는 것이다.
바른 교사 한명이 하느님의 향기를 맘껏 품어낸다면 아이들이 바른길로 갈수 있을 것이다.
그런 교사들로 하여금 교회의 미래가 올바르게 심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