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 HAKA! - 네 인생의 그라운드에 우뚝 서라
김익철 지음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하카 HAKA : 뉴질랜드 원주민들이 전투에 나가기 전에 부족의 단합과 용맹성을 다지기 위하여 추는 춤으로서 뉴질랜드 국가대표 럭비팀의 시합전 행사 세레모니로도 유명하다, 마오리족의 전투 춤인 하키댄스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 하자! 가자! 함께 가자!라는 의미를 지닌 고유명사이다.
아무래도 의미는 확실하게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뜻을 풀었다. 처음 듣는 말인데 마오리족의 전투나가기전에 추던 춤이랍니다. 근데 작가님은 럭비에서 힌트를 얻어 우리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셨다.

작가님이 사업에 실패하고 잠시 친구의 소개로 작은 마을에 가 있을때의 이야기다. 그곳에서 럭비감독이신 장민철감독을 만나 럭비를 통한 인생강의를 들으면서 우리의 삶에 작가님이 듣고 배우고 익힌 것을 배포해 주시는 것이다.
흔히 럭비는 미식축구랑 같다고 이야길 하지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많이 다름을 느꼈다. 미식축구보다 더 신사적인 것이 럭비라고 한다. 그래서 럭비공을 성공점에 찍었을때 미식축구에선 "터치다운" 이라고 이야길 하지만 럭비에서는 "트라이"라고 이야길 한단다. 트라이는 시작, 노력, 도전이라는 뜻이 있는 말이란다.

인생의 공을 자기화 할 것인지 남의 공을 따라만 갈 것인지에 따라 우리네 인생은 엄청 달라진다.
자신의 인생에서 주인공을 자기 자신이 할 것인지 아니면 본인이 조연으로 남을 것인지를 이야기 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 본인의 공을 가지고 본인이 가진 삶을 다른 이들과 공유를 해서 내 주위를 다지는 법을 알려준다.
사람들은 흔히 이기는 스포츠를 한다. 그렇지만 럭비는 이기는 스포츠이기 보다는 서로 융합하는 스포츠란다. 가장 신사적이고 협력을 요구하면서 지는 팀과도 함께 하는 러그가 되는 것이란다. 경기를 마치면 심판이 노 사이드 라고 외치는데 이것은 경기중에 서로 대립하던 경쟁적 관계에서 하나의 정신, 하나의 럭비인으로 돌아간다는 대승적인 상호 인식의 철학을 담고 있는 외침이란다. 약간 뭉클함까지 느껴지는 융합을 보는 듯하다.

tv에서 보던 미식축구는 무조건 뛰고 밀고 싸우는 무식한 것인줄 알았다. 그것을 럭비로 알고 있던 나는 당연히 럭비도 그런줄 알았다. 저 무식한 경기에 목숨거는 사람들을 이해 할수가 없었고 거기에 빠지는 사람들도 이해 불능이었다.
그렇지만 이책을 읽고 럭비란 어떤 것이며 그곳에서 인생의 교훈을 얻을 수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놀랍다. 공을 넣는 것이 홈인도 골인도 터치다운도 아니고 트라이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한 골 넣는 것이 인생의 끝이 아니라 여전히 진행하는 과정이고 그 과정에서 노력의 결실이 한번 드러나기도 하고 또 계속 드러난다는 교훈적인 이야기다.
우리네 인생을 결합해서 나만의 그라운더에서 뛰어 봐야 할 것이다. 하느님이 노 사이드라고 외치는 그 순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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