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환상문학전집 10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안정희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달의 세계는 100년전의 한 세계를 보는 듯 하다. 100년도 더 된 아메리카 대륙에 유럽지역의 범죄자들을 유배시키는 곳이 있었다. 물론 그곳엔 정말 범죄를 지은 사람들도 있지만  간혹 누명을 쓰고 그곳까지 휩쓸려 간 사람들도 있었나 보다. 그래서 그 소재들이 한때 순정만화의 한 장르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걸 보면서 무척이나 가슴 아팠었는데 여기 이곳에 재현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세상이 조금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말이다. 그들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오래 걸릴지..왜 현재의 세상에서 더 미래적인 일인데 세상은 도태되어 있는지가 의문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 사람들이 총독에 반해 인권운동을 하고 컴터가 살아나서 말을 하고, 물론 컴터가 살아났다고 해서 걸어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사고를 하고 유머를 하고 사람과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그것을 인정하고 컴터와 대화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지만. 사람의 사고는 한정되어 있었어 간혹 세상은 변했지만 사람들은 고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컴터도 아무나 하고 이야길 하지 않는다. 엉뚱한 사고에 잡혀있는 사람은 멍청하다라고 생각하고 자기와의 대와상대에서 제외시켜 버리는 것이다.
멍청하지 않는 남자와 멍청하지 않는 여자가 사고하는 컴터 마이크를 만나서 유배지역인 달의 세계에서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그 모든 경우의 수를 마이크가 설명하니 더 색다른 느낌이다. 컴터와 가끔 이야기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것이 위험하다고 컴터에 지배당한다고 하는 영화물이 많이 나오긴 했다. 그렇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것은 하지 말라는 것에 대한 상대적인 심리 때문일 것이다. 어찌되었던 자유를 향한 주인공과 컴터 마이크, 그리고 교수와 와이밍...화이팅이다...
 

참..달의 세계에선 지구의 힘을 빌리고 있다. 게다가 여자가 별로 없다. 완전 남자들 천지. 그래서 일처다부제 같은 제도도 있다. 여자들이 은근히 좋아하는 제도일 것이다. 남자들을 골려주는 제도도 될 것이다. 그동안 남자가 우위에서 있었는데 여자에게 우위권을 빼앗기는 경우이다. 그런데 미래를 적거나 약간 환상적인 글을 쓰는 사람들 모두의 한가지 공통점은 여자들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하긴 거의 전쟁하지 않고 지금의 남성우월주의에서는 남자아이를 많이 낳게 되니 당근 남자들이 많을 수 밖에 없겠지만 말이다.

지배를 하는 권력층에서는 지배를 당하는 사람의 고혈을 최대한 빨아 먹는게 사람인가 보다. 그러지 말고 서로 공존하는 사회가 바로 생겨나면 안 되는 것일까? 부의 분배가 고르면 서로가 살기 편할 텐데 왜 본인만 잘 살려고 하는 건지. 권력을 가지면 가질 수록 모든 부는 혼자만의 것이기를 바라는가 보다. 이 세상에서 삶의 세상이 이루어질땐 항상 이렇게 시작되니 천국을 바라는 사람이 늘어만 가는 것이다. 욕심을 버리고 함께 잘 사는 세상이 미래에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가진자만 잘 사는 세상이 아니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