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나무 숲 Nobless Club 1
하지은 지음 / 로크미디어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렇게 사람을 확 끌어 당기는 소설을 본적이 없습니다. 그 유명한 소설들도 이 책에 비하면..뭐라 말해야 할 진 떠오르진 않지만 한마디로 요샛말로 죽입니다.
문장도 그렇게 길지 않으며 간결하고 거기다 단락단락 끊어주는 것이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나 봅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숨이 멎을 정도로 푹~~ 빠져서 보게 되니까요.  물론 음악에 관하여 쓴 글이라 함께 동참을 하지 못함 약간 왕따인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들 만큼 강력한 흡입력이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는지..작가님은 어떤 사람인지 몹시도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음악에 관한 책입니다. 음악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친구를 더 돋보이게 한 천재 피아니스트인 주인공과 오직 자기의 음악을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을 찾는 천재 바이올린니스트 두사람의 이야기입니다. 한 사람이 너무나 천재이기에  그 사람의 청중이 되고자 하는 희망을 놓지 않고 끝까지 원하고 또 그 바이올린 니스트와 함께 반주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리려고 노력을 거듭하다 보니 어느덧 본인도 천재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지요. 다만 옆에 너무나 거대한 천재가 있기에 본인이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했지만 말입니다.

음악의 도시인 에단에서  이 두사람과 또 한명의 친구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도시는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이 있었지요. 얼음나무숲이라고..게다가 음악의 도시인 만큼 도시에 사는 사람 모두가 음악을 사랑했고 음악에 관한한 내놓으라 하는 사람도 많은 도시였지요. 거기에 따라서 명기인 바이올린과 피아노 첼로등 유명한 악기들도 많았지요. 그 악기 중에서 바이올린 여명은 진정한 주인을 만나지 못하면 누구라도 자신을 만지지도 켜지도 못하게 했지요. 자신을 만진 사람들을 죽여서라도..

천재인 음악가의 음악이 연주될 때 모든 사람들이 전율을 합니다. 음악에 대해서 문외한이면서 책을 읽고 읽는 나에게까지 그 전율이 오는 듯 합니다. 얼마나 음악을 이해해야만이 음악을 듣고 넋이 빠질 수 있는지 울음을 터뜨릴 수 있는지 광기에 빠지게 되는 지는 알지 못하지만 가슴으로 그 전율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삶을 나도 같이 했지요. 그들이 울때 같이 울고 그들이 사랑의 대화를 할 때 행복한 웃음을 지었고 친구들의 우정이 넘칠땐 괜시리 부럽기도 했지요. 게다가 그들이 아파할 땐 나조차 안타까움이 밀려왔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너무나 좋아하는 것이 닥치면 광인으로 변하나 봅니다. 나쁜 짓도 아주 당연히 하게 되고 광인 집단으로도 변하게 되나 봅니다. 생각이라는 것이 그 자리에 존재하지 못하고 집을 나가나 봅니다. 가끔 싸우는 국회의원들도 그래서 일까요?..자기당을 지키기 위해선 거짓말도 하는.. 아님 막무가내로 가던지. 그것이 사람인가 봅니다.  사람 사는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가 봅니다.

이 책은 참으로 특이합니다. 오묘한 것이..약간 안개가 가득 차 있는 것 같은 배경이 그려지는.. 너무나 가슴아픈 사연을 참으로 잘 만들고 엮어서 낸 것 같습니다. 사랑도 있고 친구들간의 질투와 존경과 열등감과 우정이 존재하며 사건도 있으면서 전설도 있습니다. 한번 발을 디밀면 도저히 빼지 못할 것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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