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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스 : 바로크 미술의 거장 ㅣ 마로니에북스 Art Book 10
다니엘라 타라브라 지음, 최병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1월
평점 :
예전엔 사진기가 없어서 그런지 그림이 굉장히 사실적이다. 사진보다 더 섬세하다고나 할까..어찌 저런 레이스의 하늘하늘한 부분이랑 말이 깃털이 바람에 나뿌기는 모습까지 세세이 그려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글에 문외한인 내가 보더라도 대단함을 한번에 느낄 수 있었다.
일단 이 책을 보는 내내 눈이 호강을 했다. 평상시엔 예술보단 tv 매체에 나오는 영상을 더 열심히 봤기에 이렇게 섬세하고 대단하게 그려낸 그림을 볼 수 있다는 영광을 안아 행복했다. 더군다나 거장인 루벤스 조차 어릴때부터 연습과 반복.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천재는 단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새삼 느낄수 있었다.
이 책은 단순한 아트북이 아니다. 루벤스가 살았던 시기와 시대적 배경. 성장요인 모두를 설명해 준다. 거기에서 걸작이 나오기까지 세세한 설명과 명화를 함께 보여주고 설명해준다.
자화상, 초상화, 그 당시의 도시. 게다가 종교적인 생각을 그림으로 묘사해 주어 보는 이로 하여금 현실로 받아들이기 쉽게 해준다. 주로 벽화와 교회 그림이 위주라 웅장함도 함께 곁들여지고 있다.
책장을 넘기면 루벤스의 자화상이 나온다. 수염이 입술을 감싸고 있고 모자와 검은 망또를 입고 가운데 레이스 달린 셔츠를 입으신 마음이 따뜻한 신사인 듯한 모습이다. 그림을 그리는 예술인들의 광기어린 눈이 아니라 마음이 굉장히 따뜻한 신부님처럼 보이기도 한다.
루벤스는 1577년 6월 28일 독일 서부 지겐에서 태어났다. 원래는 약간 부유한 아버지였지만 종교적인 전쟁때문에 지겐으로 유배되어 그곳에서 태어나게 되었다. 유배가 끝나고 쾰른에서 살다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고향인 안트베르펜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곳에서 어머니의 뜻에 의해 화가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견습공부터 시작하여 공방생활로 인해 발전해 나간다. 그후 이탈리아에서 계속 그림화법을 배워 두가지를 배합하여 조화로운 그림을 그려낸다.
루벤스의 그림에 나오는 사람들은 보통 통통스럽게 나온다. 여인네나 남자들 모두. 근육인지 살의 조합인지 모르겠으나 너무나 풍부한 모습에 놀라움이 먼저 나온다. 요즘엔 날씬한게 보편화 되어 있는데 그렇게 통통하게 그려놓으면 싫어하지 않았을까란 의문이 먼저 하나 들고.. 또 하나는 나체로 된 그림이 많다는 거다. 지금도 누드화를 그리기엔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고 들었는데 그 당시에 어찌 저렇게 그림으로 그려질 수 있게 모델이 되어 주었나 하는 것이다. 사진이 아니라 그림이어서 그런 것일까.. 물론 거장에게 옷 한번 벗어 이쁜 그림으로 남게 된다면 영광이겠지만 그래도 두고 두고 남을 그림이기에 꺼려지는 것은 나의 보수적인 견해 때문이겟지..
그런데 그 의문이 풀려져 나갔다. 그것은 어느 누구의 모델이 아니라 그 시대 여신을 표현한 방법이었다는 것을..왜 그렇게 풍요의 여신으로 통통한 것 까진 이해가 되는데 옷을 벗겨 놓았는지는..아직도 의문일 수 밖에 없다.
여신이나 신들은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 존재.. 그래서 옷을 그렇게 벗겨 놓았다고밖에는 생각할 수 없었다.
참.....별을 다섯개 주고팠는데...내용이나 그림은 당연 다섯개 받아 마땅하지만 보기에 너무 불편했다. 책 한장에 그림과 설명이 너무나 가득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