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 그 찬란한 구들문화 - 자랑스런 우리의 문화유산, 개정증보판
김준봉.리신호.오홍식 지음 / 청홍(지상사)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네 민속촌이나 관광지에 가서 보면..보면 볼수록 온돌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작가님은 온돌문화가 푸대접이라 이야기 하지만 몇년전부터 우리나라 온돌문화는 서양의 나라에서 서서히 대접받고 있는 추세이다. 몇년전에 tv에서 봤던 우리의 온돌, 구들은 그 나라에서 막강한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만 대접을 못 받는 듯한 느낌은 없지 않아 있다.
또 우리의 온돌장이들은 다들 미장인으로 그리 큰 대접은 받지 못한다. 그래서 차츰차츰 사라지고 있다. 예전 황토방에선 온돌이란 말을 썼지만 지금은 그냥 보일러로 통칭된다. 그런데 지진다는 말은 그대로인 것 보면 그 문화는 어디 가지 않나보다.

잠시 어릴적 생각으로 떠나 보는데 예전 우리선조들은 좌식 생활을 하고 다른 일본이나 중국은 입식 생활하는 것 보면서 살짜기 부럽기까지 했었더랬다. 나도 모르게 말이다. 왠지 입식 생활이 멋있어 보였다. 어린눈에는 말이다. 평소 좌식생활하는 우리네 생활보다 그들의 생활이 왜 멋있어 보였는지는 모르겟지만 말이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입식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더라. 그 이유란 것이 바닥이 따뜻하지 않아서란다. 집안 내부가 추워서 입식 생활할 수 밖에 없단다. 서양에서는 벽난로가 있는데 그것은 방안의 공기를 충분히 데우지 못할 뿐 아니라 바닥도 무지 차다. 일본도 마찬가지 란다. 우리네는 방바닥이 절절 끓으니 굳이 어디 위로 올라갈 필요가 없고 발을 데우는 신발도 신을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그게 다 온돌때문인 것을 훗날에야 알 수 있었다. 그것이 다 우리것은 뒤로 미루고 서양것이 앞서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일 것이다. 그래서 온돌이면서도 입식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었다. 그런데 요즈음 부쩍 황토방을 찾는이가 많아지고 다시 만드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선조들이 우리에게 주신 그 좋은 온돌과 찬란한 구들 문화를 우리가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오히려 다른 나라에서 역수입하는 바보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단다. 다른나라에서는 온돌, 구들을 활발히 발전시켜 나아가고 있는데 반하여 우리나라에선 가르치는 학교 하나 없이 근근히 이어가고만 있는 것이다.
그것을 안타깝게 여겨 몇몇 분들이 이 책을 만드셨나 보다. 우리에겐 다행한 일이다.
이 책에선 그동안 묻히고 근근히 이어져 오는 우리의 온돌을 밑에서부터 많은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구들의 유래와 용어의 정의까지 명확하게 알려주고 구들의 구조특성에서 놓는 법까지 알려준다. 그리고 온돌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까지 세세히 알려주고 있다.또 구들의 역사와 현대까지 이어온 발전사까지 말이다.
우리것이 알고 싶은 사람들이나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필 독서가 될 것이다.

또하나 우리의 온돌과 황토집은 요즈음 웰빙문화에 적합하다. 알아서 습도와 온도를 조절해 주고 몸에 불필요한 독소를 해독해주면서 항균력까지 있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크게 병이 없었나 보다. 낮에 그만큼 일을 해도 황토와 온돌 문화가 알아서 해독까지 해주고 몸의 피로를 풀어주니 말이다.
 

이렇게 좋은 문화를 다시 살려서 우리의 문화로 자리잡아 세계에 우리것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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