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카민스키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13
다니엘 켈만 지음, 안성찬 옮김 / 들녘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나와 카민스키" 란 책은 참 묘하다. 읽으면 읽을수록 이해가 되는 책이라고나 할까..아님 책을 다 읽고 난뒤 여운이 새록 새록 알아간다고나 할까..여하튼 참 묘한 책인 것 같다.

이 책에선 두 남자가 나온다. 그 사람들 이야길  한번 해 볼까 한다.
그렇게 잘 나지 못한 나란 젊은 남자가 있다. 그 남자는 집도 없어 여자집에 얹혀 살고 있다가 그나마 여자의 이별통보로 쫓겨나게 된다. 그 이별통보마저 진정으로 여기지 않고 자꾸 매력같지 않은 본인이 매력을 들이댄다. 물론 먹혀들진 않겠지만 말이다. 거기다 이직을 생각하고 있지만 그나마 쉽지도 않다. 그 이직할 곳에 본인 힘으론 들어가지 못하니 유명한 사람 힘으로라도 들어가고 싶어 가기싫어하는 사람을 그곳에 끌고 들어가서 본인의 얼굴도장을 찍지만 그나마 잘 되는 것 같진 않다. 거기다 지금 일하는 곳에서도 그리 대우받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거기다 성질은 뭐 같다. 조금이라도 본인에게 해되는 짓이라든가 아님 괜히 신경질 내는 성격 고약한 젊은 남자다.
또 한 남자는 화가로 유명했었다. 피카소와 친구사이기도 한 이 카민스키는 한때 유명했다. 그림솜씨는 참 괜찮은 사람이라 소문이 나 있었지만 그렇게 뜨지 못했다. 이 사람도 젊었을땐 뜨고 싶었다. 유명해지고 싶었다. 그래서 설정으로 유명해졌다. 것도 아주. 그러다 눈이 나빠져 은둔생활에 빠져버리고 세월이 흐름에 따라 차츰 사람들로 부터 잊혀진다. 그래서 딸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병도 깊다. 정상적인 생활을 할때보단 위급할 때가 많은 안락의자에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 두남자가 만났다. 젊은 남자인 나는 이 유명한 사람의 자서전을 쓰서 유명세를 타고 싶어한다. 그래서 권력도 명예도 돈도 가지고 싶어한다. 그 방법이 약간 비열한 방법으로 유명한 사람의 자서전을 써 놓았다가 그 사람의 죽음과 동시에 발표해서 유명세를 타는 방법이다. 그러니 보통사람들은 책을 보면서 욕을 하게 되기도 할 것이다. 아님 요즘의 어떤 세상에선 당연한 과정으로 보듯이 아무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 두남자가 카민스키의 첫사랑을 찾아 여행을 떠나면서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권력 무상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 마지막으로 카민스키 가 가고 싶어하는 바닷가에서 다시 돌아가서 짐을 정리하겠다는 젊은 남자에게 "꼭 필요한 것이 없으면 내버리란 말을 한다." 그 말에 젊은 남자인 내가 비열한 방법으로 유명해지겠다는 생각을 다 버리게 된다. 그 젊은 남자에겐 모든것이나 마찬가지인  것, 손에 꼭 쥐고 있던 것을 물 속으로 던져버리고 만다.

젊은 남자인 내가 버린 것은 세상을 깎아내려야 유명해지는 그런 것들을 내버림으로서 본인의 의지의 자유를 찾아 떠나는 것일 것이다. 본인이 가지고자 했던 권력. 명예. 돈을 과감히 버린 것이 되는 것이다. 유명한 사람도 그걸 지키키 위해서 끝까지 노력해야 하는..마지막으로 인간성까지 회복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참...약간의 반전까지 존재하는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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