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독특한 책이다. 책의 구성을 독자와 함께 하고자 한다. 약간 어눌하면서도 완벽하지 않은 방법으로 말이다.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면 약간 이상할 정도로 말이다. 근데 이 책이 일본에서 아쿠타가와상과 군조 신인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한 작품이란다. 첨 읽을 땐 적응하기 힘들지만 읽어 가다 보면 어느샌가 이 책과 함께 호흡하는 나를 볼 수 있다. 퐁팟~~~퐁파의 강조, 타퐁튜, 체리파하,호에마우 이상한 말을 혼자 중얼거리는 남자와 사는 여자. 그 여자가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의 말의 뜻을 알려고 풀어가는 과정이 참 흥미롭다. 그 과정이 귀엽기 까지 하다. 같이 사는 남자가 혼자만의 언어로 이야길 하면서 설명해 주지 않는다면 무척이나 짜증이 날 것 같다. 왠지 나를 욕하는 것 같기도 하고 무시하는 것 같기도 하니까 말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들어서 알고 이해되는 말을 들으면 같이 통용되고 이해되지만 전혀 다른.. 내가 모르는 낯선말을 듣게 된다면 살의(?)까지는 아니겠지만 기분이 나쁘게 변화하게 될 것이다. 어릴때 말더듬이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 한 남자가 있다. 그것 때문에 융화되지 못하고 놀림당하면서 항상 혼자만의 세계에 빠진 남자. 그 남자는 결국 책 속으로 빠져 들수 밖에 없다. 책에서도 언어학을 많이 읽었을 거다. 그래서 무슨 말이든 연습해보고 혼자만의 세계로 점점 빠져 들어 갔을 것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 말더듬이가 말끔히 사라져 다른 이들과 융화가 가능하게 되었을때.. 그 조차도 감당하기 힘들 었을 것이다. 사람들의 이중적인 모습에. 그래서 서서히 다른 세계로 빠져들게 되고 혼자만의 세계를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요즘엔 우리랑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부쩍이나 많은 것 같다. tv에서도 말해 주듯이 자기만의 문자를 만들어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고, 자기의 세계에 빠져 주위엔 상관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위주로 행동하는 사람들..그 사람들이 우리들의 눈에는 아주 이상하게 보인다. 괜히 이상한 짓을 사서 하는 사람들을 이해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아니다. 우리랑 행동을 달리 하는 사람을 이해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들을 받아 들여야 할 것 같다. 우린 우리보다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들을 받아 들이기가 참 힘들다. 우리랑 조금만 다르면 이상한 사람으로 여겨 우리의 원안에서 제외 시켜버린다. 제외된 사람이 어찌되든 상관하지 않고 말이다. 오로지 본인의 관점에서만 볼 뿐이다. 이 안드로메다 남자도 그런 것인 것 같다. 우리와 다른 세계를, 다른 방식으로 삶을 살아간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른 이들의 관점과 그 사람의 관점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랑 다르다고 다 안드로메다 남자는 아니다. 이해하고 보듬어 줘야 하는 우리들의 이웃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