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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 ... 널 이별해
김현희 지음 / PageOne(페이지원)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보는 순간 히힛~ 하는 미소가 입가에 감돈다..
어~~라 뭐 이런책이 다 있어?..요즘 내가 책을 잘 보지 않았나?..예전에 보던 책이랑 엄청나게 다르네..
소설이라 생각했었는데..내가 잘 못 알았나?..무슨 사진집인가?..라는 생각이 약간 들었었다. 그냥 제목과 내용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그저 아주 이쁜 소설이 하나 담겨져 있을 것만 같다. 아주 이쁜 그림에..기존에 하얀종이에 까만 글씨가 아닌...꽃그림위에 하얀 글씨..또는 또다른 색깔의 글씨..하얀종이가 아닌 이쁜 그림위의 글씨...그래서 이별의 내용이 더 슬퍼 보인다.
슬프지 않으려고 이뿌게 포장하는 작업인 것 같아 가슴이 더 아려온다..
이별~~더군다나 결혼을 생각할 만큼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 거기다 프로포즈 받을 줄 알았던 내 생일날 받은 이별통보는 ~~~ 확 때려주고 싶은 생각이 들게끔 만든다...그 못된 놈을.. 이별 하려면 장소랑 상황이 되는 곳에서 할 일이지.. 내 친구들 잔뜩 있는 그자리에서 이별 통보하다니..거기다 이별할거면 사전에 그렇다는 암시를 줄 것이지..바쁘다는 핑계는 왜 되느냐구..이런 싸가지들...
사랑이 변했으면 진작 변했다 할 일이지..이리 저리 밍기적거리다 어느날 귀찮은 뭐 치우듯이 그렇게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면 되느냐구... 싹싹 빌어도 모자랄 판에 계속 잘난체 하면서 힘들게 할 이유가 어디 있다고..
이런 내용이 많아 욕 안하려고 했는데.. 여기에서 열이 확 오른다..
남자들~~ 참 못됐다.. 사랑할 땐 없으면 죽는다고 엄살을 떨면서 다른여자 생김 사정없이 돌아서지..그동안에 든 그놈의 정도 없는지..
책 내용에 이런 말이 있다. " 사람이 변하니까 사랑도 변한다고.." 그럼 진작에 말해 줄 일이지..사람이 변했다구. 널 사랑하지 않는다구..
여자든 남자든 사랑을 버리는 쪽에선 그 사랑을 버리는 것이 얼마나 더 큰 상처인지는 생각지도 않으면서 얼굴 보고 헤어지자라는 말을 하는 게 더 상처주는 거라는 착각 속에 빠져 있는 것 같다. 난 사랑의 이별을 하지 않아 헤어졌다는 말에도 메달리는 쪽도 이해를 하지 못하지만...다른 사람 만나 일방적으로 양다리 걸치다가 그동안 사랑했던 이들을 발로 뻥 차는 이들은 정말 미워한다.
그게 누구던 간에... 정말 나를 만나는 사람이 그렇다 하더라도 싫어진다..
사랑이 한번 변한 사람은 또 변한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버림받는 사람이 지금 내가 아니어도 다음엔 내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사랑을 시작하면 그 사랑이 끝까지 가야 결혼이라는 현실속에서도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못 할 경우..이혼을 전제로한 결혼 생활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이 지루하다고 헤어지고, 이게 안 맞아서 헤어지게 되고,, 또 저것이 안 맞아서 헤어짐.. 서로 둘만 있을 때도 그렇게 봐주지 못하는데 아이가 생기고 양쪽 집안에 사건이 생김 바로 깨어지는 것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별도 중요하지만 사랑은 고이 간직하고 가꾸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