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서론이 너무 길었다..니사를 만나기까지 힘들었으리라 생각한다..거기다 이야기까지 끌어내려면 얼마나 힘들었겠는지는 알겟지만 그걸 구구절절이 서론으로 넣어버리면 읽는 사람이 약간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까.. 쿵족의 여인을 만나기가 쪼끔 힘들지 않을 까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난 오늘 한 여인을 만났다.. 나랑 전혀 다른 삶을 살아왔던 여인..그리고 앞으로도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여인을 만났다 쿵족은 예전 "부시맨" 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그 종족이다..다만 부시맨은 이들을 낮게 평가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쿵족이 정식 부족명이다. 그 여인네를 통하여 그들의 삶, 출산,결혼, 이혼, 성애, 죽음(또다른 이별) 등 인생의 전반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남자들이 사냥을 하고 여인네들도 합류할때도 있고 아님 다른 곳에서 먹거리를 채집한다. 그리 많은 무리를 이루지 않으면서 오두막을 치고 생활한다. 내가 여인네라서 그런지 주인공이 여인이어서 그런지 촛점도 여인네이고 눈에 뜨이는 것도 여인네들의 삶이다. 그들은 우리보다 조금더 자유 분방하고, 자기 생각 분명하고, 자기를 표현할 줄 아는 여인네들이다. 혼자서 아이 낳는 장면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진통이 오면 산모는 일어나서 마을을 약간 떠난 나무밑에서 아이낳을 준비를 한다. 산모가 힘들어 소리내면 아이한테 나쁜 영향을 준다하여 입에서 소리 안나게 아이를 낳는다. 처음엔 아주 경악을 했다. 하지만 니사라는 여인은 엄마도 그렇게 했고 자기도 다른 사람앞에서 다리벌리고 애를 낳지 않겠다고 혼자 낳을 수 있다..그게 여인네로서 할 일이다라고 이야길 한다. 쿵족은 아이가 태어나도 누군가가 마을로 데리고 오지 않으면 한 사람으로 취급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낳을때가 되면 마을을 떠나고 다 낳고 난뒤 친척여인네들이 와서 태를 짜르고 아이와 산모를 집으로 데리고 오면 정식적인 한 사람으로 인정을 받고 산모도 함께 쉬게 된다.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아이 낳는 고통이 얼마나 힘든데 그걸 혼자서 감당해내는 것을 보고 그들의 강인함과 아이한테 해가 가지 않게 하는 엄마의 정을 느낄수 있었다. 또 결혼한 여인네들이 남자들 모두 애인을 가질 수 있다는 거다. 물론 공식적이진 않지만.. 여인네들이 애인을 가지는 것도 한 둘이 아니다..누가 더 좋아하고 덜 좋아하고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바람을 피웠다고 부끄러워 할 필요도 없다. 그저 모든 것이 당당할 뿐이고 자연스러운 일일 뿐이다. 물론 여기도 한명하고만 살고 남편이 죽어도 혼자 아이키우면서 살아가는 여인네들도 많다. 어느 세상이나 어딜 가나 바람피우고 안 피우는 건 그 사람 본인의 생각여하에서 결정될 뿐이다. 비록 여기 주인공 니사는 아이를 낳아서 기르다 어릴때 떠나 보낸 아이도 있고 다 자라서 보낸 아이도 있지만 결코 불행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모든 것이 다 하느님의 뜻이고 그분의 뜻에 따를 뿐이란다. 우리처럼 그런 종교는 아니지만 하느님을 생각하고 따르는 마음은 우리보다 더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