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
유지나 외 지음 / 작가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가 제목이다
이럼 영화들이 다 2008에 개봉된 영화인줄 안다
근데 2007년에 개봉한 것들이 더 많이 담겨 있다

이 책은..12개의 한국영화( 경계,경의선, 기담, 밀양, 숨, 오래된 정원, 우리학교, 우아한 세계, 은하해방전선, 행복, 화려한 휴가, M )와  8개의 외국 영화(바벨, 색 계, 스틸 라이프, 원스, 인랜드 엠파이어, 카모메 식당, 타인의 삶, 폭력의 역사) 를 소개하고 있다.
영화 평론가들의 이름이 걸려있다..그들의 얼굴사진과 약력도 있다.
하나 하나 세세히 소개 되고 있어 영화만 좋아하고 내멋대로 생각하는 나에겐 다른 눈으로 영화를 
한 번더 보는 계기가 되었다

어찌되었던 나에겐 다행이다
2007년엔 시간이 여의치 않아 집에만 박혀있던 때라 영화관 근처에도 못 가봤다
그런 나에게 이렇게 좋은 영화만 선정하여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니 얼마나 고맙던지..영화에 굶주린 사람들의 주림을 채워 줄수 있는 책이었다

아주 유명한 영화 " 밀양"은 워낙 유명해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고 tv에서도 방영을 했다
"행복" 이란 영화도 영화관에 걸린건 보지도 못했지만 어느날 영화tv에서 하고 있는 걸 봤다
임수정과 황정민이 나왔는데 황정민을 무지 욕했던 생각이 난다..
괜히 요양온 사람 작업걸어놓고 넘어오니까 여자를 버리고 도망가버리는
전형적인 도시남자 시골여자 꼬시기 였었다..
그 영화를 내가 본 것 보다 더 많이 못 본것을 보여 주어 얼마나 좋던지..

이 책에 나오는 영화중에 "화려한 휴가"는 영화관엘 찾아 갔어 본 유일한 영화이다
광주 이야기가 나왔구..광주 이야기라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또 들었기에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고 싶었다..주인공이 누가 나오는지도 몰랐다
그저 영화가 보고 싶었고 내가 아는 이야기가 나와 더 선택의 폭이 줄어서 그영화를 봤었다
나 자신이 그렇게 열정이 없었기에 김상경의 동생지키기에 그리 불편함 없이 공감을 한 영화였었다. 쓸데없이 중간에 웃기는 센스가 들어간 것도 사람사는 세상에 분위기 험악하다고 다 힘들지는 않으니 크게 부담없이 봤던 영화였었다...

근데....평론에서는 굉장히 평론상 안좋은 영화였는데 상업성만 좋아서 떳다는 글을 봤다
이궁~~ 나랑 전혀 다른 관점이 여기에서 나오네...하긴 내가 영화 볼 줄 모르니..
영화의 모든 걸 따질 필요없이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거니까..

영화인들이나 평론가들이 보면 안타깝긴 할 것이다
모든 조건들이나 작품성까지 좋은 영화가 관객들에게 선택받지 못해서 빨리 간판이 내려지고
사람들의 머리에서 기억되지도 못함 영화를 만든 사람들이 가슴이 무지 아프지.
흔히 우리가 일을 실컷 해놓고 평가를 엉망으로 받은 느낌일 것이다.
과정은 보지도 못하고 결과만 무지 나쁘게 이야기함 기분이 좋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같이 보통사람들이 영화 볼땐..그런 작품성까지 따지지 않는다
특별히 메니아라서 영화에 전문인이라면 모를까..그렇지 않는 이들은 대분분 자기 좋아하는 것만 본다..

나두 예전엔 액션물을 많이 봤었다(주로 비디오였지만..)
그러다 나이가 어느정도 드니 액션물 보단 맬로물이나 잔잔한 가족영화가 좋아졌다.
거기다 외국영화보다 한국영화가 훨 좋으니 되도록 이면 한국영화를 선택한다
가끔 한국영화를 무지 싫어하는 사람과 같이 볼땐 어쩔 수 없이 외국영화를 보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네 정서가 가장 많이 깔려 있어 공감할 수 있는 한국영화가 좋다...

헐리우드식 미국 영화는 결과가 미국이 해결하죠... 과정이 무엇이든지 간에...
은연중 문화로 우리를 세뇌시키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난 뒤부턴
주로 역사물이나 애니매이션 같은 류를 보게 된다...

나처럼 그냥 감정대로 보는 이에게 가끔씩 평론가들이 말하는 영화가 보고 싶을 때 있다
그때 이렇게 왕창 글로써 보여주는 영화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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