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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행
시노다 세츠코 지음, 김성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보통 여자들이 집을 나가고 싶어할 때
것도 결혼한 여자들이 집을 나가고 싶은 이유는 별로 없다
가족에게서 배신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 가족에게 자기의 모든 것을 내주고 헌신을 많이 하면 할수록 배신감도 커지는 것이다
그 배신도 아주 큰 것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다
본인을 인정해주지 않고 비하적인 발언을 했을 때이다
가족속에서 가끔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다
혼자 일땐 혼자라서 외롭지 않았는데 가족과 함께 있을땐
당연히 내편이라고 생각하고 날 이해한다라고 생각하다가 그렇지 않을 때
정말 혼자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래서 집을 떠나고 싶다
아무도 없는..특히 가족이라는 테두리를 피해서 아는 사람 없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
막상 떠나려 하지만 너무나 같은 범위안에서 생활했기에 용기가 없어 그대로 주저앉는 경우가 많다
여러가지 걱정들을 그대로 다시 머리에 떠올려 가지 못하는 이유를 대면서....
한번이라도 제대로 된 혼자만의 여행을 하고 싶었다..
아내가 집을 나갔다
것도 불가피하게 아이를 죽인 개를 데리고..
그 개가 가족 누구보다도 더 가족처럼 느꼇던 개이다
가족들이 각자의 일로 바빠 아내에게 신경을 안 쓸때 개인 포포가
유일한 동반자였고 의지였고 따뜻함이었다..
그 개가 어쩔 수 없이 아이를 죽게 만들었다
메스컴이 진실이 아닌 과장된 방영을 했다.
사람이랑 동물의 관계에선 사람들은 거의 편파적인 사고를 하고 판단을 한다
사람사이랑 동물의 관계뿐만 아니라 여자와 남자의 관계, 또는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누가 잘못했는지 시시비비를 가리기 전에 당연히 강한자가 약한자를 때렸을 거라는 고정적인 사고에 사로잡힐 때가 많다. 그것이 개인이 아니고 사회에 파장을 일으키는 메스컴에서 방송을 해버리면 어쩔수 없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해명도 변명도 할 수 없는 여건으로 변하는 것이다..
그것때문에 정작 피해자보다 가해자가 더 동정을 받을 때도 있다
다른 경우엔 어쩔 수 없이 가해자로 치장이 될 수도 있다
그럴땐 억울하지만 고스란히 당할 수 밖에 없다.
가족과 따뜻하게 얽힐 수도 있는데 그러지 못하고 끝은 맺는게 아쉽다
정말 말 그대로 도피행이었을 뿐이다..
혼자 죽어가는 모습이 얼마나 안되어 보였는지..
주부들이 다 이렇게 결과가 나면 혼자 떠나고 싶은 이들이 있겠는지
결국은 주부들의 발을 집안에 가둬두는 것 같은 건 왜 일까?...
이런 사고자체도 해피앤딩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그럴 것이다..
나가서 혼자만의 세계를 만들고 그 세계에 맞춰 융화되어 살아 가는 걸로 만족해야 하는데~~
주부여러분
가족한테 너무 묶이어 나를 버리지 말고 지금이라도 챙겨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건
이기적이 되는 건가?....가끔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나중에 나의 필요성이 줄어들 때 나를 꿋꿋이 가꿔 나갈 수 있을 것이다..